버려지던 지하수, 양천공원 실개천 되다

242톤 유출지하수 유입, 572만원 절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11-29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버려지던 지하수를 활용해 양천구 양천공원에 100m 길이의 인공 실개천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유출지하수를 공원으로 끌어오기 위해 약 238m의 전용관로를 설치했다. 관로를 통해 양천공원에는 하루 최대 242톤의 유출지하수가 들어온다. 유입된 유출지하수는 공원 내 실개천뿐만 아니라 잔디광장과 공원녹지 용수, 화장실 용수 등으로 재활용된다.

같은 양을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매월 약 572만원(7260톤)이 소요된다. 양천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572만원의 상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

시는 지하개발이 대형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출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해 유출지하수 활성화방안을 연구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소용수, 조경용수, 민방위 비상급수 용수 등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했다.

시는 민간 분야에서도 유출지하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녀 3월까지 ‘서울시 유출지하수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건축물 및 시설물 계획 단계부터 유출지하수 활용을 위한 이용용도 우선순위, 이용절차, 시설 설치방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김재겸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지하공간 개발로 발생되는 유출지하수의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하수도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의 유출지하수는 수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다양한 활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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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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