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환경 생태 복원 ‘뉴딜’ 플랫폼을 개발하자!

글_김귀곤(서울대 명예교수)
라펜트l기사입력2020-12-30

환경 생태 복원 ‘뉴딜’ 플랫폼을 개발하자!



_김귀곤(서울대 명예교수)



최근 우리는 전환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전환사회는 자원현명 사회, 디지털사회, 회복가능복원(Resilient Recovery) 사회, 녹색회복(Green Recovery) 사회, 비대면 사회, 기후 대응 사회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 이에 부응하여 환경 복원과 관련 기술의 전환 의제(Transformative Agenda)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 의제를 환경 복원 ‘뉴딜’ 플랫폼에서 찾도록 해야겠다. 요즈음 각 분야에서 플랫폼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우리 나라 그린뉴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빅 데이터 플랫폼과 제조 산업 공정의 자동화 플랫폼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스마트 디지털 기술과 자연성 회복에 바탕을 둔 융합 환경 생태 플랫폼은 환경 복원 분야의 새로운 K-패러다임의 설정을 위한 학설의 정립 및 실무적인 영역 확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은 센서 응용, 통신 시스템 (IoT, 5G), 통합 시스템(Big Data, Cloud Computing)과 지능적인 의사 결정 (Deep learning, AI Programming and Algorithm)을 위한 준거 틀로 정의된다. 한편, 최근 국제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 (NBS)은,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정의에 따르면, 자연 생태계 혹은 변형된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보호하고 관리하며 복원하는 행동을 말한다. 환경 온전성의 담보를 통해 사회적 도전 (기후 변화, 식량과 물 안보 혹은 자연 재앙)의 해결에 기여하고 인류의 복지와 생물다양성의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각 분야에 접목시키고 있다. 정책적이든 학문적, 실무적 이유든간에 그 동안 우리 분야는 이 같은 흐름을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제대로 평가해보지 못한 채 순간 순간의 일에 단편적으로 집착해오지 않았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할 시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분야의 위상과 동력을 상실할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 복원 기술 분야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실천적인 새로운 환경 생태 복원 ‘뉴딜’ 플랫폼 의제를 아래에 제안해 보고자 한다.

O 환경 복원 빅 데이터 플랫폼
O 기후 재앙과 복원 사업 플랫폼
O 탄소 중립을 위한 환경 복원 플랫폼
O 물-녹지-바람길 녹색 기반 시설 플랫폼
O 환경 생태 디지털 모니터링 플랫폼
O 스마트 그린 시티와 환경 복원 플랫폼
O 강 유역과 하천, 해안을 연결 하는 복원 플랫폼
O 디지털 환경 복원 기술 플랫폼
O 환경 복원 공유 경제 플랫폼
O 토양 복원 플랫폼
O 환경 복원 전자 거버넌스  플랫폼
O 도시 자연과 생물권 복원 플랫폼
O 블록체인 기반형 환경 복원 플랫폼
O 환경 복원 산업 생태계 플랫폼
O 포스트 코로나 19 비대면 가상 복원 사업 플랫폼
O IoT 기반형 습지 연결성 확보 플랫폼
O 환경 복원 국제 협력 네트워크 플랫폼

이 같은 플랫폼은 디지털 기술을 새롭게 부각되는 환경 복원 분야에 융합시키고 통합된 연결 체계의 구축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의 큰 틀 속에서 환경 복원 분야가 자리 매김 하도록 해야겠다. 지난 12월 5일은 ‘세계 토양의 날’이었다. 지속가능발전 목표 15 (Life on Earth)의 달성을 위한 날로서 주제는 ‘토양을 살리자. 토양 다양성을 보호하자!’ 였다. 또한,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UN의 ‘2050 탄소중립성’ 목표 달성에도 환경 복원 분야가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자. 이 같은 의제들을 우리 환경 복원 분야의 영역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영역 확대를 위해서는, UN의 권고에 따라, 관련 인접 분야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조화로운 연합과 결속(Coalition/Solidarity)을 구축해야 한다. 유엔환경프로그램(UNE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United Nations Decade on Ecosystem Restoration (2021-2030)’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 범 지구적인 이 운동의 목적은 생태계의 훼손을 방지하고 복원 함으로서 빈곤을 퇴치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생물 종의 소멸을 방지함에 있다.

환경 복원에 대한 과감한 인식 전환, 법, 제도와 정책적 뒷받침, 새로운 기법의 개발, 녹색 예산의 편성과 연구, 개발노력이 풀어야 할 큰 과제다. 환경 복원 ‘뉴딜’사업의 실현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를 만드는 산업으로 크게 발 돋움해 나아 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코로나 19의 위기를 새로운 정상(New Normal)과 발전의 기회로 전환시키기를 바란다.
_ 김귀곤 명예교수  ·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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