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예장자락 녹지공원으로 조성, 다음 달 1일 개장

보행교 신설돼 명동~남산공원~한옥마을 산책 가능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0-12-31

서울시 제공

서울시(시장 권한대항 서정협)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남산 예장자락(예장동 4-1 일대)을 녹지공원으로 복원했다고 30일에 발표했다. 22.833㎡ 규모로 조성된 예장자락 녹지공원은 내년 새해 첫날에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무예훈련장이었지만, 일제강점기 훼손된 지역이었다. 시는 2015년부터 이곳에 도심 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고 2017년에 착공했다. 이 과정에서 TBS교통방송 건물과 남산 제2청사가 철거됐다.

예장자락의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교목 1,642주와 관목 62,033주가 식재됐다. 그리고 공원 입구에 공간을 추가 확보해서 ‘예장숲’ 역시 조성됐다. 공원 중앙에는 보행교가 건설되면서 명동~남산공원~한옥마을에 이르는 길을 걷게 됐다. 공원과 인접한 남산 1호터널 입구 차량전용 지하차도가 ‘보행전용터널’로 재생되기도 했다.

녹지공원 아래쪽에는 41면 규모의 버스주차장(면적 16,992㎡)이 신설되었다. 버스주차장은 내년 3월 운영예정인 ‘서울 녹색순환버스’의 환승장으로 활용된다. 주차장이 신설되면서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차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승장 일부에 신흥무관학교 설립다인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이 들어선다. 시는 기념관을 내년 5월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자락 공원에는 역사의 의미를 기억할 수 있는 중앙정보부 지하고문실을 재현한 ‘메모리얼 광장’이 조성됐다. 또한, 조선총독부 관사 기초 부분이 보존된 ‘유구터’도 방문할 수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종합재생된 녹지공원 개방을 시작으로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까지 내년이면 5년여에 걸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이 마무리 된다”고 했으며, “쉼과 역사가 함께하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며 명동, 한옥마을, 애니메이션센터 등 주요시설을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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