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공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합해

‘SNS’ 공원이용경험 및 사회적 혜택의 새로운 분석도구
라펜트l기사입력2021-01-15

하이라인 이용자 바이그램 분석: 긍정 평가 / 국토연구원 제공

쓰임이 다한 교통기반시설(폐선부지, 고가도로, 복개도로 등)을 활용한 선형공원은 공원녹지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세계 여러 도시에서 많은 활용을 하고 있지만, 선형공원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혜택(집값 상승 등) 외 이용자 개인의 경험이나 공원의 사회적 혜택에 대한 심층적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

빅데이터, 그 중 소셜미디어는 이용자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생산하기 때문에 장소나 특정 공간에 대한 개인의 감정과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 공간 연구의 새로운 분석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심지수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선형공원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적합한 공원형태”라며 “머무는 것보다 신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선형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원이기에 적극적 선형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심 부연구위원은 하이라인에 대한 SNS 분석결과, 하이라인 이용자들은 걷기나 달리기 같은 신체적 활동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신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선형공원 방문자들은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방문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크게 많았기에 선형공원 내 플리마켓 등 인근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활동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주변 지역과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주변과 긴밀히 연계하고, 형태적 특정에 따라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산책로, 신체활동을 하는 산책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심지수 부연구위원은 워킹페이퍼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본 선형공원의 이용행태’에서 뉴욕 하이라인 선형공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선형공원 이용자가 공원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은 어떤 감정을 촉발하는 가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석해 도시 공간을 연구하는 분석도구로서 소셜미디어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하이라인’을 언급한 총 213,315건의 트위터를 수집해서 소셜미디어 텍스트 마이닝 기법 중 감정 분석, 바이그램분석, 키워드 분석을 통해 공원 이용자의 경험, 감정, 경험에 따른 감정을 파악했다.
 
전체 트윗을 대상으로 감정분석을 한 결과, 하이라인을 언급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감정을 보였으며, 연구기간 전체를 월별로 구분한 결과 월별 긍정적인 감정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연도별 긍정적인 감정은 차이가 발견됐다.

월별 감정분석 결과, 월별 감정은 큰 변화가 없으며, 겨울철인 12월, 1월의 경우 다른 월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낮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여 하이라인의 주 이용자들은 관광객으로 사계절 모두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 감정분석 결과, 하이라인은 개장 당시인 2009년에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2013년을 기점으로 긍정평가가 점차 감소하다가 2019년 마지막 섹션을 개장하면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긍정적인 감정을 보인 트윗과 부정적인 감정을 구분한 후, 각각 바이그램 분석을 통해 하이라인 이용자들은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경험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하이라인을 따라 걷는 것, 하이라인에서 하는 행사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부정적인 트윗을 바이그램 분석을 한 결과 특별히 부정적인 경험의 원천은 없었다.

하이라인을 언급한 이용자들은 ‘뉴욕시’, ‘브룩클린 브릿지’, ‘첼시 마켓’ 등 인근 관광지를 같이 언급하는 등 하이라인과 뉴욕, 주변 관광지를 연계 방문하고, ‘따라 걷다(walk along)‘도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하이라인 산책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여기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연구원 제공

키워드 분석을 통해 특정 활동의 월별 변화를 살펴본 결과, 하이라인 이용자들은 주로 여름에 예술 감상, 사회적 활동 등을 하고, 가을과 겨울에 신체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 감상(art, gallery, museum)의 경우 6월이 다른 월에 비해 많이 언급되고, 사회적 활동(friend, family, people 등) 등도 같은 시기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6월에는 사람들과 함께 예술 감상을 위해 하이라인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정 활동을 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감정분석을 해 하이라인에서의 특정 활동이 이용자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이용자들은 사회적 활동에서 큰 만족감을 보였으며, 피크닉, 신체적 활동, 자연감상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심지수 부연구위원은 연구결과를 통해 소셜미디어 분석은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방문패턴을 모니터링 하거나 개인적 경험, 사회적 혜택 등을 평가하는 도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공원 이용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소셜미디어 분석의 장점으로 이용자의 개인적 생각과 경험, 개인의 지리적 위치, 이용시간 등을 포함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원의 방문패턴, 경험의 감정, 활동 내역 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토연구원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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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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