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조경가의 예민한 시선 ‘조경설계작품전’

3월 7일(일)까지 코엑스 B홀 ‘조경*정원박람회장’에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3-05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조경의 가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에 조경의 사회적, 공공적 가치를 상기하고 재발견하고자 조경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설계작품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수상작으로 구성됐다. 전시된 작품을 통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 속 소외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경가들의 고민과 해법을 엿볼 수 있다.

인구, 기후, 기술, 정책 등 크게 4가지 변화에 따라 시대의 요구가 달라지지만 조경은 그에 감응할 뿐이다. 작금의 시기는 서서히 진행돼 오던 사회변화가 불과 몇 가지 요인에 의해서 급작스럽게 이루어지고, 그 변화의 결과물이 즉시 보이는 ‘변화의 목격 시기’이다. 이러한 급격한 사회변화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극한의 조건과 결합하고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의 역할은 크게 변함이 없다. ‘변화’는 이미 조경작업의 기본 전체이며, 조경 행위와 결과물이 가지는 특수성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성작가전’에서는 사회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따른 설계적 요구를 충실히 또는 앞서 감응하는 조경설계작품 다섯 작품을 소개한다.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조경공모전 ‘제17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예비 조경가들이 창의성과 잠재력을 펼쳐 보이는 장이다. 이번 주제는 ‘포용도시’로, 청년 실업,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현상으로 도시 구성원의 삶의 형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인, 2인가구의 급증, 다문화가정 등의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시대의 도시와 외부공간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조경적 시각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조경설계작품전은 한국조경학회와 환경과조경의 도움으로 ‘포용도시’를 주제로 진행된 제17회 환경조경대전 작품들과 기성작가들의 최신작품들로 꾸려졌다. 코로나19시대에 조경의 가치가 잘 담겨있는 작품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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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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