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콘서트] 살아생전 만든 정원 그리고 죽어서도 만든 정원

글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라펜트l기사입력2021-03-05
[ 정원콘서트 25 ] 정원과 문화 03 - Saint Louis의 공공정원 Missouri Botanical Garden 01


살아생전 만든 정원 그리고 죽어서도 만든 정원
Missouri Botanical Garden의 The Pring Memoril Pool


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사진_남수환 국립세종수목원 정원문화사업실장



콘서트의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이상이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에게 들려주는 모임입니다. 이곳은 거창하지만 독자에게 정원과 식물, 정원과 사람, 정원과 문화, 식물원에 대한 단상,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미국 동부의 식물원, 호주 4대도시 정원, 기타 등 8가지 주제로 연주되는 정원콘서트입니다. 정원콘서트 25회부터는 여러 가지 사정상 주변 가드너분들의 사진으로 함께 만들려고 합니다. 다음 회는 3월 19일 [정원콘서트 26회 Saint Louis의 공공정원 Missouri Botanical Garden 02 - 열대성 수련의 아버지, George H Pring의 수련이야기] 이며 격주로 연재됩니다. 


Shaw

미주리식물원에서의 63년 동안의 일한 George H Pring 박사


George H Pring (출처 Missouri Botanical Garden)


George H Pring-02 (출처 IWC)

세계의 식물원중 영국의 왕립식물원과 미국의 미주리식물원을 양대산맥이라 한다. 

영국의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의 약자는 Kew Gadren, 미국의 미주리 식물원(Missouri Botanical Garden)의 약자는 Shaw's Garden이다. Shaw는 미주리식물원의 창립자이자 자선가인 Henry Shaw의 이름으로부터 나왔다.

Kew Garden에서 열네살부터 견습생으로, 스무살부터는 Shaw's Garden에서 무려 63년 동안 가드너와 원장으로 일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George H Pring(이하 Pring 박사)이다. 1885년 12월 일2에 영국 Kew Gadren 근처의 태어난 그가 1906년 3월 미국 Shaw's Garden에 도착하기까지 그는 14살부터 Kew Gadren에서 수습으로 시작해 20세에 2년 과정의 Queen's School 프로그램까지 마쳤다. 그리고 난에 푹 빠져 있던 그는 난초 관리책임자를 찾고 있던 Shaw's Garden으로 기다긴 여정을 떠났다. 그는 영국에서 출발해 1906년 눈이 쌓인 겨울인 미국 Shaw's Garden에서 도착, 1974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정원콘서트 26회는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 27회는 그가 남긴 작품 중 수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한다.


Linnean Garden


Linnean Garden


Linnean Garden


Linnean Garden


미주리식물원에서의 아주 특별한 세 개의 전시형 연못


pond 2013년 5월 (사진 남수환 실장)


pond


pond

미주리 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전시형 연못들이 있다.

Linnean Garden 옆에 4개의 진화된 형태의 전시형 연못이 있다. 특히 1976년 미국대 100대 건축에 선정된 온실이자 미주리식물원의 간판격인 기후관(Climatron) 앞에는 3개의 전시형 연못이 있다. 온실 정면에서 낮은 곳에 있는 연못은 다양한 종류의 열대성 수련이 배치돼 있고, 중앙의 전시형 연못에는 빅토리아 종인 victoria.cruziana와 victoria.amazonica 그리고 품종인 victoria Longwood Hy 그리고 가시연꽃(Euryale) 등 대형 수련과(Nymphaeaceae) 식물들이 있다.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연못은 Pring 박사가 육종한 수련만으로 전시되는 The Pring Memoril Pool이라는 그의 기념 연못이다. 2016년 7월 21일 Shaw's Garden을 방문해서 확인해 보니 정말로 The Pring Memoril Pool에는 그의 작품들만 전시되어 있었다. 1913년 28세 시작한 자신의 첫 재배품종인 Nymphaea Castaliflora부터 1956년 71세까지 마지막 재배품종인 Nymphaea St. Louis Gold까지 40여 년 동안 40여 품종의 수련을 만들었다.

African gold, American Beauty, August Koch, Aviator Pring, Bagdad, Bob Tricket, Castaliflora, Celeste, Daisy, Director George.T.Moore, Edward C. Eliot, Emily Grant Hutchings, General Pershing, gigantea ‘Albert de Lestang’, Henry Shaw, Isabell Pring, James Gurney, Joe Cutak, Judge Hitchcock, Jupiter, Marmorata, Midnight, Missouri, Mrs. Edwards Whitaker, Mrs. George C. Hitchcock, Mrs. George H Pring, Mrs. George H. Pring Marmorat, Mrs. Woodrow Wilson Gigantea, Peach Blow, Persian Lilac, Pink Platter, Rio Rita, Shell Pink, St. Louis, St. Louis Gold, St. Louis Marmorata,  Sun Beam, Talisman, tetragona 'Joanne Pring, Violet, Wild Rose, Yellow Star ....

위의 43개 작품들이 전부 전시돼 있지는 않았고 본인 역시 반 이상은 재배하고 있었지만, The Pring Memoril Pool에 있는 수련의 이름표와 가지고 간 Pring 박사의 수련 목록표를 하나하나 보면서 있는지 없는지 체크하는 동안은 숨을 죽였다. 그때의 감흥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pond 2013년 5월 (사진 남수환 실장)


pond

“Missouri Botanical Garden(이하 Shaw Garden)에서는 생전의 Shaw의 간판스타 정원사인 George H. Pring 박사가 육종한 수련 품종으로만 전시하는 폰드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책으로만 보던 N.'Shell Pink'(1941. Tropical Day Blooming Viviparous) 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사정없이 사진기를 들이 댔습니다.”(2016년 7월 21일)


Shell Pink


Shell Pink


Shell Pink

Pring 박사가 가진 능력 때문에 미주리식물원은 수련을 전시하기 위해 더 멋있고 규모가 큰 전시형 연못을 만들었다. 그리고 Pring 박사가 63년 동안 정원사와 원장으로 근무하고 돌아가시자 미주리식물원은 Pring 박사 부부 기념정원을 일본정원 안에 The Pring Memorial Garden으로 조성하고, 수련의 업적을 보존하기 위한 The Pring Memoril Pool은 미주리식물원의 상징인 클라리매트론(Climatron) 앞의 세 번째 연못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 연못에는 오직 Pring 박사가 만든 열대성수련만 전시하고 있으며 40여 년 동안 육종하면서 만든 40여 품종을 볼 수 있다. 정원사가 살아생전에 만든 정원에서 죽음 이후에도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일 것이다.


미주리식물원에서의 아주 특별한 약속

2016년 7월 21일 미주리식물원에서의 감흥을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이어갔다.


Stephen Wolff

“Missouri Botanical Garden(이하 Shaw Garden)에서 48년 동안 근무하고 은퇴한 후 다음 담당자를 키우기 위해 자원봉사하고 있는 수생정원사 Stephen Wolff와 사진한장 찰칵... 그가 자신의, 아니 Shaw Garden의 수생정원 증식실과 Tuber(기타 식물 종자) 보관실을 안내하고 사진작업을 허락하였습니다. 이것이 외부로 공개하는 것을 허락한 것은 아니기에... 일단 나중으로 미루고... 올해 하반기부터 Shaw Garden과의 서로간의 품종(리스트 포함)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진행되기에 너무나도 좋습니다. 오늘 품종보관실에서 본 것들 중 제가 책에서만 본 것들이 있어 이후 그것들을 저의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설렘 속에 지금 잠이 오지 않습니다.”


Nymph version 11ho cover

2016년 7월 30일 한국 오기 하루 전날 님프11호 표지를 만들었다. 미주리식물원에서의 감흥과 함께 이후 수련 교환작업을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시간이 더 지나가기 전에 미주리식물원에 있는 George H. Pring 박사의 품종들을 한국으로 가져와 국내 수목원에 전시를 하고 식물수집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다. 미주리식물원에는 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의 훌륭한 재배품종들 보내 George H. Pring 박사가 해낸 업적들을 현재 어떤 단계까지 와 있는지 비교하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 코로나19의 시대가 종식되면 좀 더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이러한 일을 추진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아쉬운 감이 있다.
글·사진 _ 송명준 대표  ·  님프Ny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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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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