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왕의 길 주변에 ‘신라차 다원’ 조성한다

다음 달부터 본격 착수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3-31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신라 시대부터 경주가 차 문화 형성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알리고자 양북면 기림사 '왕의 길' 주변에 ‘신라차 다원’(차 정원)을 조성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차나무 식재 패턴과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담은 그라스 정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다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적 사업의 형식으로 1ha 면적에 조성될 ‘신라차 다원’은 사업비 1억 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부터 기반 정비 공사와 차나무 식재를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다원 조성을 위해서 시와 영농조합은 지난해 5월 신라차 다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1월에는 시범사업 추진계획 공고와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시는 ‘신라차 다원’을 관람 위주의 차밭 정원이 아닌 역사 콘텐츠를 접목된 차별화된 다원을 조성·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통일신라가 한반도 차 문화 형성의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으며 “신라차 다원이 조성되면 왕의길, 기림사, 감은사지, 문무대왕릉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신라 왕족 출신 승려 김교각(696-794)이 당나라 구화산에서 차나무를 전파했다는 구화산 화성사기(九華山 化城寺記) 기록과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서 원효대사의 차 생활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신라 경덕왕은 차를 달여서 공양했다는 기록 등이 남아 있어 신라에 궁중 뿐 아니라 일반 백성에게도 차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음을 추정한다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ejane404@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