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아이들이 원하는 도시? 해답은 ‘마인크래프트’에!

어린이들은 ‘살기 좋은 곳’에 초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5-23


아이들이 원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도시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영국의 개발회사 TOWN과 사회적 기업 BlockBuilders는 영국의 도시 Wolverton Agora 도시재생 프로젝트 ‘Love Wolverton’ 추진과정에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도구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선택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정육면체 블록과 도구를 이용해 도시를 짓고, 몬스터와 싸우거나 플레이어들끼리 대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들은 지역내 학교 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이상적인 마을을 건설하도록 요청했다.

어린이들은 도시내 워터 슬라이드나 트램폴린을 두는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상력을 발휘했는데, 주목할 만한 것은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커뮤니티를 요하는 공공장소’를 요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은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보행 친화적 거리, 식물로 뒤덮인 벽이 있는 레스토랑, 텃밭이 있고 휴식공간이 있는 정원, 식물묘목장 등을 만들었다.

TOWN은 “어린이들이 요청한 공간들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도시가 어린이들과 청소년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래 도시의 모습에 대해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살기 좋은 곳’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도시에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상상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BlockBuilders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어린이들의 참여가 쉽지 않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라면 ‘자신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 이 워크숍을 통해 어린이들 또한 자신들이 살아갈 마을의 미래 모습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