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나의 정원’

6개 작품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6-30
나의정원│대상
노래하는 정원
김형극│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림청 제공

자그마한 옛날식 한옥주택에서 우리 부부는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더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좋아한답니다. 서울 아파트에 살다가 정원을 꾸미며 살고 싶어 귀촌을 했습니다. 1996년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오면서부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온전히 우리 부부가 일구어 온 정원, 24년 8개월 동안을 사랑과 정성으로 가꿔 온 정원입니다. 24년 전 심은 묘목이 이제는 고목이 됐습니다. 정원은 늘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는 물론 아침, 저녁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그동안 심고 뽑아내고 다시 일구고, 걷어내고 수없는 변화를 통해 정원은 오늘도 진화하고 또 변화하고 있답니다.


나의정원│최고의 정원상
뚜아에무아 야생화정원 
석경용│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산림청 제공

1999년 10월, 건강 회복을 위해 마지막 한 가닥 삶의 희망을 품고 자리한 이 곳은 천안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정지역입니다. 북면 위례산성 초입 상류계곡을 옆으로 1㎞ 주변엔 아무도 살지 않는 산속 농가로, 버스도 없고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없습니다. 해 뜨고, 해 지고, 오직 새소리, 벌레소리, 물소리, 짐승 울음소리뿐이죠. 그리고 지금 산속 뚜아에무아 야생화 정원은 잡풀(특히 쇠뜨기), 두더지, 지렁이, 뱀, 지네, 고라니, 멧돼지와 전쟁 중입니다.
그럼에도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건강도 되찾았고, 아들이 함께 힘을 더해줍니다. 주말이면 작년 9월 이곳 정원에서 작은 결혼식을 치른 딸이 사위와 함께 내려와 일손을 돕습니다. 이제 곧 8월이면 할아버지도 됩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사시사철 색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주는 이 곳 ‘뚜아에무아’는 프랑스어로 ‘너와 나’라는 뜻입니다. 정원이 많은 이들에게도 진정한 쉼과 회복의 공간이 되어 주길 기대해 봅니다.


나의정원│2021년의 정원상
이로가든
배호영│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산림청 제공

이로가든의 이로(怡老)는 늙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긴다는 의미로 은퇴 후의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고자 만든 정원입니다. 약 2,500㎡의 이 정원은 부부가 함께 가꾸어 가면서 남편인 정원사는 가든스쿨을 운영하고, 아내는 카페를 운영하고 목공작품을 전시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꽃들로 플라워가든을 조성하고 관리 및 증식을 위한 작은 온실과 휴게 공간, 달래, 두릅, 아스파라거스, 쌈채소, 허브상자, 대추, 블루베리 등 먹거리가 많은 정원입니다.



나의정원│아름다운 정원상
효산리 정원
임경혜│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산림청 제공

효산리정원은 노부부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풍경화식 정원으로,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언제든지 누구나 정원이 주는 힐링과 편안함 그리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원은 다양한 꽃들이 사계절을 알리며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본 주변 지인들로부터 카페창업을 권유받아 2015년부터 농가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역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되는 메뉴를 선정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나의정원│아름다운 정원상
마상길정원
김애선│전남 여수시 화양면



산림청 제공

2012년부터 남편과 함께 가꿔온 마상길정원은 색상의 조화, 꽃의 모양, 계절별 변화, 환경 및 크기 등을 고려해 조성한 정원입니다. 처음부터 계획과 구도를 가지고 조성했으며 식물의 종다양성과 배치를 중요하게 생각해 ‘숲속의 정원’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꽃이 풍성한 4월에서 7월까지 예약자에 한해 주말 오픈가든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특히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경험으로 알게 된 식물 관리 방법과 식물의 서식 환경, 정원 일의 즐거움을 얘기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나의정원│아름다운 정원상
우리의 꿈
박광인│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산림청 제공

큰 비용들이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꾸미고, 관리할 수 있는 정원을 추구해온 우리들의 꿈 정원은 10년 이상 직접 정원을 조성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온 정원입니다. 다양한 컨셉과 식물로 ‘식재의 다양성’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주택의 외관과 주변자연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정원, 특히 주택에 어울리는 연못조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걸어다니는 동선과 실내에서 보이는 정원의 모습을 고려하며 정원을 꾸며 홈가드닝에 어울리는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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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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