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립과학원, 숲길 훼손지 관리지침 메뉴얼 발간

숲길 훼손 여부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토대마련
라펜트l정미성 기자l기사입력2021-07-01

메뉴얼에 따라 숲길의 훼손도를 조사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숲길의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숲길 관리방법이 담긴  『숲길 훼손지 현장조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숲길에서 ▲등산 ▲트레킹 ▲레저스포츠 ▲탐방뿐만 아니라 휴양과 치유 등의 활동을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숲길 훼손이 증가하고 있다. 

숲길의 훼손으로 인해 이용객의 안전상과 주변의 식생환경 또한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숲길 훼손의 원인 및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번 연구보고에는 지난 3년간의 숲길 현장조사 결과와 산림청의 숲길 조성 및 운영·관리 매뉴얼,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탐방로 관리 매뉴얼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작성됐다.

이를 통해서 연구자와 조사자마다 달랐던 숲길조사 관련 용어를 명확하게 정의됐고, 균일한 연구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불분명했던 항목들에 사진과 모식도를 추가해 명확하게 숲길의 훼손도를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메뉴얼에는 숲길 훼손 조사에 대한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서 위해 6개 숲길을 각 10km씩, 총 61.5km를 조사한 결과가 들어갔다. 이와함께 숲길 훼손 유형별 ▲조사방법 ▲위험요인▲훼손등급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특히, 조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던 기존의 조사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고정조사점을 활용해 국제적 기준을 도입하기도 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장은 “이번 간행물은 지난 3년간 숲길 훼손지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산물이다”라고 말하며, “숲길 훼손조사의 구체적인 기초자료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숲길연구와 조사에 효율성을 높여 숲길, 특히 국가숲길의 체계적인 유지관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_ 정미성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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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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