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강공원에 사계절 즐기는 ‘자연형 물놀이장’ 들어선다

인피니티월 도입 ‘원더풀’, 다채로운 수경시설이 있는 ‘조이풀’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8-11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잠실한강공원에 새로운 형태의 자연형 물놀이장이 생긴다. 여름철 물놀이는 물론이고,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강 수영장 운영이 코로나19로 2년째 중단된 가운데, 이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설로 정비하고, 사계절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는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약 28,000㎡ 규모의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를 마치고, 8월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90년에 조성되어 30년이 경과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새단장하기 위해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고, ’20년 6월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새롭게 조성될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놀이 공간은 크게 ▲원더풀(Wonder Pool) ▲조이풀(Joy Pool)▲유아풀로 이루어지며, 그 외에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공간이 어우러져 도심 속 휴식을 선사한다.

물놀이장의 메인 공간인 ‘원더풀(Wonder Pool)’은 약 4450㎡ 규모로 탁 트인 공간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한강 방향에 인피니티월(Infinity wall)을 조성해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할 예정이다.

오르락내리락 자연스러운 지형 변화를 살린 최대 수심 60㎝의  ‘조이풀(Joy Pool)’은, 분수 등 수경시설들을 활용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이풀(Joy Pool)’ 양옆으로는 어린이 및 영유아 중심의 ‘유아풀’과 ‘모래놀이터’가 자리해 가족 방문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놀이 공간 외에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물빛길’과 낮에는 푸르른 나무,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숲속산책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쉼터’와 ‘숲속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여름에만 이용이 가능했던 수영장과 달리,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형 물놀이장은 한강을 배경으로 사계절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져 이용 시민의 여가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매년 4만 명 이상 찾는 대표적인 도심 수영장으로, 색다른 즐거움이 넘치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조성해 코로나19 이후 지친 일상을 씻어주는 세계인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준공 30년이 경과해 노후한 광나루․잠원․망원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마스터플랜 /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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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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