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복합화 공모, 가람건축+HEA+INSITU 당선

대지 맥락 고려한 동선계획 및 주민 프로그램이 돋보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8-18

‘꿈돌이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복합화 사업 설계제안 공모’ 당선작 조감도 / 서울시 제공

‘꿈돌이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복합화 사업 설계제안 공모’에서 ㈜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건축 + INSITU + ㈜HEA 컨소시엄이 당선됐다.

이번 공모는 동작구 사당4동 마을공원 일대는 토지가용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택가밀집지역으로, 꿈돌이어린이공원을 활용한 입체적 계획을 통해 지하는 공영주차장, 지상은 공원으로 복합 조성해 지역주민의 주차편의와 공원의 편의성을 확대하여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어진 대지는 사당4동의 밀집주거지에 위치해 있는 어린이 공원으로, 남북으로 약 5m의 급격한 레벨 차이가 있는 경사지이며 현재는 옹벽으로 막혀있는 곳이다.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하여 주차공간 마련 문제가 시급하다.

당선작은 ▲주변과 어우러지는 어린이 공원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 활력있는 장소 ▲지역의 거점이 되는 주차장을 목표로, 주차장과 공원이라는 이질적인 프로그램을 건축적으로 해결하고자 약 5m의 단차가 나는 대지를 최대한 활용했다. 대지와 접지되는 곳마다 차량 및 보행자가 출입할 수 있도록 했고 단순한 주차장을 넘어 특색있는 부대시설로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누릴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지상공원은 다양한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풍부한 공간의 다양성으로 끊임없이 놀이를 발견하는 놀이터이자 놀이공간을 바라보고 휴식을 취하며 독서하는 포켓공간이 마련됐다.

놀이공간은 오르내리는 언덕과 길을 주어 자연속에서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했고, 편하게 쉴 수 있는 ‘나무그늘정원’과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태양광 조명이 도입된 스마트파고라를 두고 앉음벽이 있는 ‘잎사귀정원’을 두었다.

접지성을 극대화해 북측·남측의 접지되는 곳에서 보행자·차량이 각각 출입하도록 하되, 기존 계단의 계단참을 활용해 지하 1층과 지상 공원으로 보행자가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했다.

아울러 친환경 스마트 공원으로, 공원의 테마에 맞는 적절한 태양광 설비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공원 내 쓰레기 배출량 조절, 안전 관리, 화재 예방 센서 등이 결합된 스마트 공원 관리 시스템을 구성했다. 스마트 공원 조명 시스템을 활용한 근린공원 내 빛공해도 최소화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우수를 재활용해 조경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모니터링과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내부의 열원 및 조명 에너지로 이용한다.

꿈돌이 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은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고 지역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어린이와 부모뿐 아니라 어르신, 1인 가족, 장애인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거북이 택배 서비스’, ‘스마트 북 스테이션’, ‘무인택배함 등의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보행자, 장애인, 차량, 거북이 택배 카트, 자전거가 드나들 수 있는 공간과 사람이 다니는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주차장은 경제적인 철골 구조로, 시공성이 우수하고 시공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철골 기둥이 차지하는 면적이 콘크리트 기둥에 비해 작아 주차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차량 현황 제공 및 주차 공간 최적화하고,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으로 보안 및 운영 관리 철저하게 유지한다. 주차 유도 안내 시스템으로 직관적 주차 확인과 효율적 동선을 찾고, 스마트 조명제어(20~100%)로 빛 공해 최소화와 에너지 사용량 절감한다. 360도 스마트 영상 분석 카메라를 도입해 보안 및 주차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하며, 장애인 주차 전용 및 전기차 충전소의 불법주차 방지를 위한 센서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입체적 입면 계획으로 시내에서 올라오는 길인 사당로 16아길에서 보면 도시를 향해 열려있고, 북측의 주택가에서 보면 주차장 영역이 차폐되어있다. 재료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진 벽돌 시스템과 징크판넬 등을 이용하되 영롱쌓기 등 이용방식에서 변화를 주었다. 간접광을 이용한 조명 계획으로 빛공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자동차 진출입 구간 및 장애인 보도 점자 블록에 바닥조명을 설치했다.

심사위원단은 “대지의 맥락을 고려한 진입 및 동선계획이 우수하고, 차량 및 보행동선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주민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제안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어린이공원으로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 편의 시설에 대한 고민이 잘 살아난 작품으로, 지형 레벨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기존 시설물을 활용한 동선계획이 우수하며, 지역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시한 프로그램으로 단순 주차장으로서의 기능만을 생각한 것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와 다양한 소통이 가능한 공간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의 전략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상과 지하의 공간을 프로그램적으로 연결해 주차장 및 공원, 소재 등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우수하다는 점을 높게 샀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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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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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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