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디자인 공모전 ‘태화강 국가정원 생태교육 테마파크 계획안’ 대상

울산시, ‘제11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27개 작품 선정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8-24

‘제11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대상작품의 조감도 / 울산광역시 제공

울산시가 ‘제11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품으로 강진훈·이수원 씨의 ‘태화강 국가정원 내 생태교육 테마파크 조성 계획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울산 내 공공시설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울산의 공공(公共), 디자인으로 채우다’를 주제로 실시됐다.

대상작 ‘태화강 국가정원 내 생태교육 테마파크 조성 계획안’은 보행교를 조성해 보행약자들을 배려하고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생태 랜드마크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중앙에 위치한 대상지는 십리대숲과 봄꽃정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강을 건너기 위해서 멀리 돌어가거나 징검다리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러한 환경은 보행약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안전상의 문제도 있다. 주변 어린이 놀이시설은 작은 놀이터와 태나무생태원에 국한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대나무는 십리대숲과 대나무 생태원, 고래는 십리대밭교를 통해 특화돼 있으나 정착 태화강의 주인공인 철새와 연어의 생태를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와 교육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자연생태가 파괴된 울산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죽음의 강이라고 불리던 태화강을 연어가 돌아오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철새도래지로 만들었다.

당선작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산책하거나 놀면서 ▲철새도시 ▲연어 ▲대나무로 대표되는 울산의 생태를 교육 및 홍보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계획안을 제안했다.

철새의 ‘비상’과 ‘이동성’에서 착안해 머무는 공간이 아닌 거쳐 가고 잠시 쉬었다 가는 공중 산책로 ‘철새 스카이워크’를 제안했다. 수면으로부터 2m, 지면으로부터 1m 공중으로 떠있는 스카이워크는 기존 징검다리보다 편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산책과 쉼터를 통해 철새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보행취약자를 위해 1/18의 완만한 경사를 형성해 자연스럽게 전망대로 갈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국제철새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거리두기를 도모하기도 한다.

철새 스카이워크 / 울산광역시 제공


연어 물놀이장 / 울산광역시 제공

연어의 ‘역동성’과 ‘활동성’을 표현하는 유선형 디자인을 통해 어린이 놀이시설 ‘연어 물놀이장’을 마련했다. 아이들은 연어를 형상화한 물놀이장에서 뛰어놀며 재미있게 태화강의 생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특히 물놀이장의 각 면들을 막아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태화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냇물에 조성되는 만큼 주위 식생에 대한 오염을 최소화한다.


구조물의 모듈시스템 및 재료 / 울산광역시 제공

대나무의 ‘재활용성’과 마디의 ‘연속성’, ‘모듈성’에서는 편의시설의 재활용 및 모듈시스템을 적용했다. 난간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다이오드식 LED 등을 매립함으로써 십리대교와 함께 야경 랜드마크가 될 수 있으며, 벤치는 국가정원 곳곳의 대나무를 재활용해 만든다. ‘공중산책로’를 지지하고 ‘연어 물놀이장’의 놀이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하부 구조물은 제로시멘트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바닥은 콘크리트 타공 후 친환경 합성목재로 마감하는 등 친환경재료를 활용해 생태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모듈이기에 상황에 따라 연장 및 철거가 용이하며, 친환경 재료들을 사용해 철거시에도 환경파괴를 최소화 한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대해 “울산의 친환경적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디자인과 활용성, 공공성, 장소성, 창의성을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상에는 ▲반려동물 배변수거함 ‘푸티켓’(공공시설물) ▲울산, 고래를 닮다(공공공간), 은상에는 ▲± : Plus Minus Ground(공공공간) ▲뫼비우스 도넛 MOBIUS Torus(공공시설물), 동상에는 ▲U-WHALE BENCH(공공시설물) ▲Print out One more Step(공공시설물)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특선 10작, 입선 10작이 선정됐다.

입상작은 올해 11월 개최될 ‘제5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제공

공중보행로에는 전망대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철새 스카이워크’, 어린이를 위한 ‘연어 물놀이장’이 설계됐다. / 울산광역시 제공


철새 스카이워크 / 울산광역시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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