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퀘벡의 올드타운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21-09-12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43


캐나다 동부편 - 4
퀘벡의 올드타운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퀘벡은 프랑스로 착각할 정도로 유럽같은 도시이지요.
 
구시가지의 고풍스런 분위기. 유네스코에서 이미 역사문화 보존지구로 지정하였답니다. 한편, 북미에서는 유일한 성곽도시이지요. 퀘벡 시티는 면적이 93㎢에 불과하지만, 깜찍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품고 있지요.

이 도시는 지대의 높낮이 때문에 성벽이 위치한 언덕 주변의 도시(Upper Town)와 세인트로렌스 강변에 자리한 Lower Town으로 구분되지요.

오늘은 언덕 위와 강 가까이 있는 아랫마을을 오르내리며 풍광을 살펴보겠습니다. 언덕 위와 아래의 고저차는 대략 200~300m 정도로 보이네요.











지대가 가장 높은 언덕에 숙소가 있습니다. 숙소 골목을 나오면 곧바로 구시가지이지요. 광장을 만나고 골목길을 기웃거리며 사냥감을 찾습니다. 꼭 굶주린 맹수처럼 어슬렁거리지요.

광장과 분수, 조형물, 보행환경, 가로장치물, 사인보드, 도시숲, 역사의 흔적, 특별한 외형의 건축물과 스카이라인, 지붕색상, 골목길 등 변함없이 잡식성이라 닥치는 대로 렌즈에 담습니다.

















카르티에 공원에 자리한 5층 건물의 벽면 전체를 이용한 프레스코가 가장 유명하대요. 400년이 된 작품을 비롯하여 최근작품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고풍스런 분위기와 사진처럼 묘사된 신작들이 섞여 조화를 이룬답니다. 벽화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네요.

이 벽화는 캐나다와 프랑스의 화가 12명이 합작하여 완성시켰답니다. 시대상을 비롯하여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인물과 생활상을 보여주지요. 캐나다와 퀘벡의 역사적 인물상 16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벽화는 동향이라 오전 이른 시간에 기록함이 좋겠네요.











성벽 위쪽에서 강이 흐르는 평지마을로 내려옵니다. 벽화도 감상하고 크고 작은 광장과 골목길을 살피며 걷습니다. 경사지역이라 운동 효과도 기대되지요. 퀘벡을 다녀가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 주변을 맴돌며 붐비는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좁은 골목이 인파로 빼곡하여 떠밀려 다니는 경우도 많았지요.















평지로 내려왔습니다. 도시 곳곳이 예술공간처럼 가꾸어져 있네요.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가게앞도 꽃으로 치장하여 도시 전체가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네요. 20년 전에는 이런 골목길을 둘러볼 시간도 용기도 없었답니다. 언덕위의 프랑스풍의 샤토 프롱트낙 호텔주변에서 맴돌다 떠나왔지요. 하기야 그땐 이곳에서 1박도 하지 않고 낮에 잠시 머문 기억입니다. 하지만 품격과 위용이 넘치는 호텔과 그 주변의 고풍스런 풍광은  변함없이 옛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골목길의 볼라드와 공간을 잠식한 환경조각.







나무와 꽃과 환경조각이 도시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숲속에 배치된 의자들이 환경조각 작품이자 쉼터입니다.











퀘벡은 도시가 작아 지도를 갖지 않고 걷습니다. 건물이 특이하고 아름답네요. 박물관처럼 고풍스런 이곳이 기차역입니다. 참 매력적이네요.













기차역 주변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강이네요. 언덕위에서 내려다 볼 때에는 바로 앞이 강이었는데, 실제로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기차역 주변의 건물들과 공원이 여유롭고 좋네요. 바닥 포장이나 시설물, 공원의 식물들도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붉은색과 흰꽃이 섞여 핀 나무가 장미과에 속한 명사십리 ‘해당화’이고 흰꽃이 ‘개쉬땅나무’이지요.













자연스럽게 워터프론트로 발길이 빨려듭니다. 걷기에 너무 매력적인 코스네요. 맑은 공기와 확 트인 경관, 매력이 넘치는 고급스런 요트들을 사열하는 기분으로 힘차게 걸어봅니다.

바다가 아닌 강에서 이런 풍광을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지요. 오늘도 역시 행운은 나의 편입니다.





























바다를 방불케 하는 강변을 거닐며 친수공간의 매력에 젖어봅니다. 이곳은 정비된 지가 이미 오래라 안정되어 생활화 되었네요. 퀘벡 사람들의 문화적 수준과 여가활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코스였습니다. 요소요소에서 공간을 정비하고 재생시킨 흔적들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우리와는 여건이 다르지만, 전국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 현장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강변지역의 관리가 돋보이네요.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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