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두 번째 목적지 몬트리올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기사입력2021-09-23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45


캐나다 동부편 - 6
두 번째 목적지 몬트리올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번 캐나다 답사는 동부에 위치한 퀘벡시티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이동하며 4개의 도시를 차례로 둘러봅니다. 그래서 동선이 간단하고 이동이 용이하지요. 퀘벡에서 몬트리올까지 버스는 3~5시간이 소요된다네요. 그러나 캐나다 전 지역으로 통하는 VIA를 이용하면 매우 빠르고 편리합니다.

몬트리올 역시 퀘벡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요. 이곳은 캐나다 제2의 도시이자, 세계에서 파리 다음으로 프랑스어로 통용되는 큰 도시라네요.
 
몬트리올은 퀘벡지역에서 흘러오는 세인트로렌스강에 떠 있는 거대한 섬 몽레알(Montreal)에 위치한 도시랍니다. 이 도시는 중세 유럽풍의 구시가지와 현대적 빌딩들로 가득한 신시가지가 대립하는듯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 풍광이 매력이랍니다. 오늘부터 4박 5일을 한 호텔에서 머물며 도시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각오입니다.











숙소는 도심의 중심대로와 차이나타운에 인접한 곳이네요. 교통이 편리하고 길 찾기에 편리한 장소입니다. 오전이라 체크인이 안 되어 짐을 리셉션에 보관시키고 업무현장으로 곧바로 투입됩니다. 해외 답사에서는 시간이 돈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지요. 그래서 특히 유럽에서는 점심시간이 아까워 대부분 주먹밥을 휴대하였답니다. 물론 시간 못지않게 레스토랑의 예약도 번거롭고 비싼 물가도 부담스럽지요.

숙소를 나오니 보행로의 여유로운 2열 가로수가 나를 자연스럽게 안내합니다. 최근 들어 제가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쏟는 분야가 도심의 보행환경이지요.











조금 전 택시로 이동하며 오늘의 답사현장을 대략적으로 정하였지요. 많은 인파로 붐비는 광장과 축제현장을 목격하였답니다. 제법 거리가 멀다고 여겼는데 의외로 가까운 거리네요.















역사적 의미를 담은듯한 광장의 조각과, 여가를 즐기는 젊음도 만납니다. 주변을 살피며 걷는 것이 해외 답사현장의 일상이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축제는 차도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진행되네요.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게 됩니다. 축제현장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네요. 우리의 축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각종 먹거리가 등장하고 온갖 잡상인들의 호객 행위도 마찬가지네요. 그래도 많은 인파는 몰려옵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옷차림과 행태는 물론, 거리에서 전개되는 즉흥 문화 이벤트를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이지요.















축제현장을 기웃거리다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색적인 건축물도 기념촬영을 원하는 기색이네요. 이방인 처지에 인색하면 안 됩니다. 많은 시간을 빼앗기거나 경제적 부담이 없는데, 이 정도 청탁은 당연히 OK이지요. 주변 골목과 거리에까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오는 날이 장날이듯, 도시가 축제 분위기랍니다.











처음 마주한 거리에서 조각상과 장식 벽화도 만나며 즐거운 행진이 이어집니다. 이 정도 분위기면 서서히 콧노래가 나오게 되지요. 이국땅에서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를 흥얼거리며 노랫말을 곱씹어보는 재미도 별미랍니다.

축제거리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깨끗하게 정돈되어 도시의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우연히 문화 예술 공간을 만나게 되었네요. 이곳이 셔브룩 거리에 있는 ‘몬트리올 미술관’입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건물이 마주 보고 있네요. 하나의 미술관인데 도로 양쪽으로 나뉘어 배치한 경우랍니다. 우아한 모습의 황색 유리조각품이 설치된 북쪽에 자리한 고풍스런 건물이 구관인 ‘미샤 & 레나타 혼슈타인 파빌리온’이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현대적 외관의 신관이 ‘장 노엘 데스마레 파빌리온’입니다. 이들 두 건물은 지하로 연결되어 생각보다 편리한 구조랍니다.

수준급 소장품은 주로 신관에서 만날 수 있다네요.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저로서는 옥외 분위기에 만족해야 합니다. 이곳에서의 4박 5일은 결코 여유롭지 않지요.

유리공예는 몇 년 전 미국 시애틀의 Space Needle에서 만난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 치홀리(Dale Chihuly) 작품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눈에 익은 그의 작품을 만나니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네요. 마침 이곳 구관 앞에서 웨딩 촬영이 진행됩니다. 주변은 조각작품들과 전시를 알리는 배너로, 문화공간임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네요.



























신관의 모습.









치훌리의 유리공예.





구관의 정면을 장식한 밝고 화사한 유리공예작품이 주변 분위기를 압도하네요.



신관.



미술관 내부를 포기한 대신 옥외공간에서 시간을 좀 확보하였답니다. 미술관이 번화가에 자리하지만 옥외에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관과 신관을 여러 차례 오가며 주변을 샅샅이 살폈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치훌리 작품과 신혼부부도 만나고... 이 정도 수확이면 오늘은 대체로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부터 소개하는 사진은 휴대폰이 아니고, 케메라로 촬영된 해상도가 높은 상태랍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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