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근대유산 활용해 ‘역사산책 상징 공간’ 조성

옛 시장관사와 소금창고에 전시·체험·쉼터 등 시민공간 들어선다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0-03

옛 시장관사와 소금창고를 아우르는 ‘역사산책 상징 공간’ / 인천광역시 제공

인천광역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구 송학동 인근의 옛 시장관사와 소금창고 부지 약 4,234㎡를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원안수용’했다.

옛 시장관사는 1901년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연면적 368.46㎡ 규모로 지상 1층, 지하 1층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1967년부터 2001년까지 17명의 시장이 생활한 공간이고, 이후에는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금창고 부지는 1939년 신축된 1930년대 당시 일본에서 유행한 도시문화주택형태로 지어진 134㎡의 크기의 목조가옥과 소금창고로 건물이 남아 있다.

시는 2018년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근대 물류·문화의 중심지였던 개항장의 역사문화도시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 관광 등 지역문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발굴을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이 있으며, 사업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옛 시장관사와 소금창고를 문화시설로 신규 결정했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사업대상지는 1883년 인천 개항 때 조계지를 계획하면서 구획된 곳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적 장소성을 고려해 지반의 변형이나 석축의 훼손, 새로운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해 원형을 보존하고, 인접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과 공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해 전시·체험·쉼터 등 역사산책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개항장 문화재생 세부사업계획 총괄도 / 인천광역시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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