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라이프 트렌드는 ‘가드닝’

『라이프 트렌드 2022 Better Normal Life』 김용섭 트렌드 전문가 북토크 실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11-25
MKTV 김미경TV 유튜브 채널

2022년 라이프 트렌드로 ‘가드닝’이 지목됐다.

MKTV 김미경TV 유튜브 채널은 『라이프 트렌드 2022 Better Normal Life』의 저자 김용섭 트렌드 전문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를 19일 공개, 내년 라이프 트렌드를 전망했다.

저자는 “탄소중립이 화두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문제에 탄소문제는 계속 개입될 것이고, 지구의 환경을 위해 이제까지 쓰지 않았던 돈을 더 많이 써야 할 것이다. 이것이 차지하는 그린 인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년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가장 먼저 ‘가드닝’을 꼽고, 우리 일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원은 전원주택에 마당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정원과 비즈니스 트렌드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지난해 봄과 올봄을 보면 세계적 명품 브랜드에서 가드닝 룩을 만든다. 정원에서 풀 뽑을 때 입을 몇 백만 원짜리 옷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팬데믹 2년 동안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자연과 가까워져야겠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에서 찾았다.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사가 팬데믹 이후 급상승했다. 반려동물보다 반려식물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졌다. 집에서 식물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네의 공원도 바뀌었으면 좋겠고, 골목 구석구석 빈 땅에 누군가가 정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생기고, 실제로 시민들은 구청, 시청에 민원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임대업으로 공간을 파는 백화점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더 현대 서울에 3,400평짜리 대규모 실내정원 ‘사운즈 포레스트’를 비롯해 2021년 리뉴얼한 백화점 대부분에 정원이 들어섰다.

이에 대해 저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의 힘이 강해지면서 온라인이 절대 하지 못하는 ‘살아있는 자연을 보여주는 것’이 오프라인의 유일한 무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놀라운 것은 가드닝 흐름을 가장 반기는 것은 20~30대로, 40~50대는 자연과 접해봤던 사람들이라면 20~30대는 아파트 세대로 자연을 접하지 않았던 세대”임을 짚었다.

나아가 환경문제는 의식주 관련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명품 브랜드가 비건레더(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가죽)를 만들고 있다. 에르메스는 버섯균사체로 만든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고, 구찌는 목재, 펄프를 활용해 신발을 만든다.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벤틀리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의 줄기로 가죽을 만들었다.

저자는 “기업이 비건을 선택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신경 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느 순간부터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 공장식 사육이 비윤리적이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먹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비건을 택한다는 것이다.

팬데믹의 실체가 환경, 생태계 문제임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의식주 전반의 비거니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라이프 트렌드의 변화는 기업 태도를 변화시키고 직업의 형태도 변화시키고 있다. 명품 브랜드가 수선, 리폼을 하게 하고, 백화점에서 고객이 가진 물건을 팔도록 한다. 이 모든 것의 이유는 ‘환경’이다.

기업은 제품의 사고파는 사이클이 느리게 돌아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제품을 만드는 대신 이전 제품을 고객들로부터 다시 거둬들인다. 예를 들면 안 입는 청바지를 받아 리폼, 세척 후 다시 파는 것이다. 환경문제 후 새롭게 생긴 트렌드가 ‘리페어’인 이유이다.

ESG는 이제 모든 기업이 받아들여야 할 명제가 됐다. ESG와 연결이 돼야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 강사는 “인간과 인간의 공존이 아닌 인간과 생태계의 공존을 위해 사회의 여러 가지가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눈을 떠야 한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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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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