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충청남도,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사업’ 본격화

옛 장항제련소 주변 생태습지 조성, 역사관 건립 등 추진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2-23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의 계획도 /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충청남도는 서천군와 함께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토지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활용하기 위한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2일 전했다.

서천군 장암리에 있는 옛 장항제련소 일대에 약 55만㎡ 규모의 생태습지와 생태·역사 탐방로를 마련해 오염된 생태계를 복원한다. 

또한, 옛 장항제련소 굴뚝을 활용해 근대화 산업치유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자연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서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1,041억 원을 투입해 관련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천 브라운필드에는 약 10만㎡ 크기의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특히 3만 2,000㎡ 규모의 사육곰 방사 및 보호시설이 계획됐다.

사업이 추진되는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은 1936년부터 1989년대까지 약 54년간 구리 제련 공장이 자리잡으면서 카드뮴, 납, 비소 등 중금속에 오염됐다.

오염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2009년에는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약 110만㎡의 토지를 매입하고 지난해 토양정화사업을 마쳤다. 

환경부는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이 추진되면서 환경오염으로 고통받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업 추진을 점검하고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2일 옛 장항제련소 굴뚝 인근 현장을 방문했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조도순 국립생태원장과 만남을 가지며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정애 장관은 웅담 채취를 위해서 가혹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곰 문제를 풀기 위해 서천 브라운필드 사업지에 들어설 야생동물 보호시설의 부지도 살폈다.

한정애 장관은 “오염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지역의 재자연화를 통해 서천군 일대가 서해안 광역권의 생태거점 및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사업이 오염된 옛 산업지역을 국내 최초로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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