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공지반녹화 기술세미나

“방광자 명예교수, 흑석역 노들역 중심으로 지하공간 사례연구 발표”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09-22

지난 9월 18일(금)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여 동안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안동만)의 주최로 “제3회 인공지반녹화 기술세미나”가 동국대 혜화관 4층에서 진행되었다. 

방광자 명예교수(상명대)가 <지하철역사 내 생태공간 조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쳐진 본 행사에는 한국인공지반협회의 안동만 회장과 한승호 부회장을 비롯하여 김윤제 대표(씨토포스), 박인재 대표(한국조경기술평가사무소), 피영태 부사장(대지개발) 등 약 50여명의 조경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본 기술세미나에는 학생들의 참여도 눈에 띠었는데, 이는 최근 방광자 명예교수가 작업하였던 9호선 ‘흑석역’, ‘노들역’ 생태공간 조성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기술세미나에 들어가며 방광자 명예교수는 일반적인 실내조경의 범주보다는 ‘건축물녹화’라는 광의의 개념을 설명하며, 최근의 인공지반녹화 속 실내공간 녹화의 의미와 흐름에 대해 짚어보았다.

이어서 <실내조경 조성공간의 종류와 특징>에 대한 방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녀는 크게 주거공간, 업무공간, 상업공간, 공공공간, 교통공간, 치유정원 등의 특성에 대해 짚어보며, 이러한 공간을 조성하거나 관리할 시 유의점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주었다.




그녀는 지하공간 내 생태조경 조성의 당위성에 대해 “도심부 교통문제에 따른 지하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났으며, 생활하는 인구들도 늘어났다. 이에 시설중심의 지하공간 개발에서 녹지생태공간 조성에 대한 욕구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서 실내공간속 녹지대 창출의 제한사항으로 거론되는 “자연광 유입의 제한”, “유지관리 부문”, “관수” 등 세부요소에 대한 내용을 금번에 기조성된 <‘흑석역’, ‘노들역’ 생태공간조성> 사례에 비추어 차근차근 해법을 제시해 주었다.



▲시오도메역 지하공간 생태조경 사례

일례로 방광자 교수는 “자연광 유입이 제한되는 실내에서는 인공광원으로서 LED(Light Emitting Diode)조명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긴수명 등 LED 조명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들을 제시하면서 ‘녹색성장’의 패러다임 속 적합한 인공광원이 된다고 발표하였다. 방광자 명예교수는 ‘광원에 따른 식물생장 실험’ 등 각종 계량화된 사례연구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였다. 특히 각 조도(lux)환경에 적합한 식물종의 소개부문에서는 참석한 많은 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LED 광원에 대한 저광도 적응식물 선정


▲실내녹화의 용적비율에 따라 실내온도 변화폭은 큰 것으로 나타난다

그 밖에 그녀는 2009년도 제3차년도 연구목표로서 진행중에 있는 ‘저광도 적응식물 최종선발’, ‘생태공간 환경정화효과 규명’, ‘유지관리 가이드라인’, ‘Planting System 개발’, ‘역사내 생태공간 홍보’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계량화된 사례연구 등을 발표함으로써, 그간의 연구성과에 대하여 참가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방광자 명예교수는 “단순히 지하공간 속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시공 후 이용자만족도’, ‘생태공간의 실내공기 정화효과’, ‘생태공간의 식물적응성 연구’, ‘생태공간의 유지관리 매뉴얼 조성’, ‘생태공간 조성확대를 위한 홍보’ 등의 프로젝트를 현재도 진행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지하역사내 생태공간 창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업과 검증을 통해 큰 틀에서 ‘지하공간 생태공간 조성사업’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미이다.

9호선 흑석역 생태공간
 
▲흑석역 전체평면도
 


▲흑석역 생태공간 식재도
 

▲흑석역 생태공간 조감도


▲흑석 정원형 생태공간 완성모습

방광자 명예교수의 모든 주제발표를 마치고,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 안동만 회장은 “역사내 생태공간이 마련된 것은 최초 건축물 설계부문부터 진행된 프로젝트였나?”라는 질문을 던졌으며, 그녀는 “최초 건축설계부문에서는 생태공간 조성을 감안하지 않았지만, 해당 역사에 일정한 빛이 들어오는 장소임을 확인하고 해당 공간조성을 건의하게 되었다. 그러나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건축 및 기타분야에서 세심하게 배려해주어 공사간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하며 주제발표를 마쳤다.

안동만 회장은 “전문가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만한 강의였다”고 본 기술세미나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오는 10월 28일(수)에 개최되는 ‘2009 국제심포지엄- 저탄소 녹색성장과 인공지반녹화’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하며 본 행사를 끝마쳤다.



<관련기사 보러가기 - 9호선 역사내 생태공간 마련돼>

<관련기사 보러가기 - [인터뷰]방광자 교수, 9호선을 푸르게>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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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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