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등재 첫걸음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 첫 번째 시 등록문화재 등록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2-01-06

이번에 부산광역시 등록문화재가 된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 / 부산광역시 제공

부산광역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중 하나인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이하 피란민 주거지)를 부산시의 첫 번째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 서구청은 지난해 9월 피란민 주거지를 부산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했고, 12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등록심의를 통과했으며 등록 고시를 통해 시의 첫 번째 등록문화재가 탄생했다.

피란민 주거지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일본인 묘지 위에 목재로 만든 임시건축물을 지어 변·전용 과정 없이 오늘날까지 주거지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이곳을 ‘산 자의 주택’과 ‘죽은 자의 묘지’가 동거하는 역사적 공간이자,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생활상과 주거의 변화 양상이 보존된 도시공간으로 평가했다.

피란민 주거지가 시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서 앞으로 비석마을 일원은 역사문화유산 보존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역사보존형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한편, 구에서는 피란민 주거지 내 건조물들을 한국전쟁 시기와 산업화 시기 서민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구멍가게, 이발소 등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역사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긴박했던 삶을 보여주는 생활 유산인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가 부산시의 첫 번째 등록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우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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