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아름다운 ‘칼 푀르스터 정원’

KBS 제주 ‘정원의 발견’ 랜선 독일정원 기행 방영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2-09
‘정원의 발견’ 설 기획 특집 랜선 독일정원 기행 / KBS 제주 유튜브 ‘오 마이 가든’ 채널

겨울에도 아름다운 정원의 비밀은 무엇일까?

KBS 제주는 ‘정원의 발견’ 설 기획 특집 랜선 독일정원 기행을 지난 1월 28일 방영했다.

이날 소개된 정원은 독일 포츠담의 ‘칼 푀르스터 정원’으로, 고정희 칼 푀르스터재단 이사회장이 정원 안내자로 나섰다.

1915년에 조성돼 100년이 넘은 칼 푀르스터 정원은 가로 25m, 세로 40m의 장방형으로 원형이 보존된 정원 문화재이다. 독일에서 정원가, 정원 애호가들에게 순례지와 같은 곳이기도 하다.

362종의 숙근초가 피고 지는 이 정원은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다. 그래서 칼 푀르스터는 정원을 초봄, 봄, 초여름, 한여름, 가을, 늦가을, 겨울 7개의 계절로 나누어 소개하기도 했다. 늘 피어있고 늘 변화하는 정원을 추구한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정희 박사는 “억새가 여러 곳에 심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억새는 겨울에 보기 좋은 식물이다. 다른 식물들이 죽어갈 때 억새는 하얀 꽃을 피우면서 좋은 풍경을 연출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잡초로 여겨지는 억새는 오래 살아남는다는 장점을 정원에 활용함으로써 겨울에도 보기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칼 푀르스터는 겨울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겨울서리는 요정이 뿌린 은가루”라며 “겨울은 흘려보내는 빈시간이 아니라 만끽해야 할 빛나는 계절”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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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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