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 ‘울릉공항’ 건설 순항…사람과 자연이 공존

6,904억 투입, 연말까지 공정률 30% 목표
라펜트l주선영l기사입력2022-03-08


울릉공항 조감도 / 경상북도 제공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이다. 총사업비 6,904억원이 투입되며, 1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울릉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1981년부터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2017년 기본설계, 2019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207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01127일 착공식을 가지고 현재 약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공정률 30%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설계 중인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은 울릉도의 멋스러운 지형과 거친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도의 외곽선을 따와 공간에 녹여낸 이색적인 1층 로비와 울릉도 지형의 면을 담은 아늑한 분위기의 공항 대기실을 구상 중에 있다. 특히, 옥탑에는 활주로부터 시작한 동해 바다와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해 공항 여객터미널 자체만으로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북도는 울릉공항이 100만 울릉관광시대를 이끌 관관전용 공항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토부 및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한 이착륙과 결항률을 줄이기 위한 최첨단 공항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도는 중장기적 과제로 인근 국가에 소형항공기가 운항 가능한 단거리 국제노선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선들이 안정적인 운영돼 도민에게 보다 높은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도 올해 시행할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된다.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울릉도 관광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울릉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공간확보 문제와 수요부족으로 그동안 항공교통이 없었다. 1980년대 후반에 관광헬기가 잠깐 정기 운항되었으나 1989년에 악천후로 사고가 난 이후에는 헬기 운항도 중단되었다. 따라서 항공교통에 대한 관광분야 및 지역민의 기대가 매우 큰 편이다.

_ 주선영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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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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