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숲속의 광양’ 조성···탄소중립 실현 본격화

미세먼지 차단숲 등 14종, 108억원 투입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3-10


광양시가 ‘숲속의 광양’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본격화한다.


광양시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친환경 녹색도시 광양을 만드는 데 본격 착수한다.

 

시는 산림 분야 뉴딜사업(K-포레스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람길숲 조성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4개년에 걸쳐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2022년에는 10억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며, 이후 3(’23~’25) 동안 19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도심권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백운산 등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하고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이로써 대기 정체와 열섬현상을 해소해 시민 건강 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도모할 수 있다.

 

시는 부서 간 협의와 시민 의견의 충분한 수렴을 거쳐 생활권 유휴공간, 도로·하천, 공원·녹지 등 다양한 공간을 확보해 내용이 충실한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사업비 70억원으로 7ha 면적을 2개년에 걸쳐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중마동 청암로와 백운로 주변 녹지대 일원에 40억원을 투입해 4ha를 조성한다.

 

2023년에는 항만대로 녹지대 일원을 대상으로 30억원을 투입해 3ha를 조성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3년의 본 사업은 산림청 공모를 통해 율촌산단과 사라실예술촌 주변 폐철도 일원을 대상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POSCO 광양제철소 주변인 중마동 생활권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해 대기오염 물질이 생활권으로 유입·확산되지 않도록 다열·복층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경관미가 요구되는 곳은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수목을 선정해 심음으로써 도시미관 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미 시는 2019년부터 최근 3개년에 걸쳐 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해, 태인동 명당국가산단과 광양읍 익신일반산단 일원에 5.4ha, 옥곡면 신금일반산단, 광양읍 초남공단 일원에 3ha, 광양읍 폐선부지 4ha, 동천변 일원 3ha 15ha의 면적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6종 조성

 

시는 배알도 수변공원과 오토캠핑장,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과 망덕포구 관광명소화사업으로 통행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태인동 명당교차로 일원을 대상으로 5천만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은 기존 수목과의 연계성을 위해 팽나무를 식재하며 녹색쌈지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성황천 주변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걷고 싶은 벚꽃길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의 기회 확대를 통한 산림문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도비를 포함한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6종의 도시숲 조성사업에 10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분산된 도시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밀착형 실외정원과 스마트가든 조성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다수가 이용하는 광양커뮤니티센터 내 생활밀착형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산림청 공모에서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중마동 시민광장 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산림청 산하기관)에서 휴((FUN) 테마정원, 계절테마정원, 산책로 등 실외정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스마트가든 2개소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달 25일까지 모집공고를 완료했다. 시는 대상지 선정 후 개소당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휴식·치유·관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단체 참여숲

 

시는 봉강 백운제 농촌테마공원 일원에 지난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4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민·단체 참여숲은 연차별로 조성해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시는 중마동 중진초등학교와 중동초등학교 일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가로 경관을 개선한다. 또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며 녹색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해 안전한 등굣길을 확보하기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반영,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대기오염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주 출입문과 연결도로 주변에 조성하는 숲이다.

 

신규 가로수와 명품 가로숲길 조성

 

2020년에 준공된 봉강 지방도 865호선의 가로수 미조성 구간인 1.5km 구간에 1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길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단풍나무를 주요 수종으로 선정하고 신규 가로수를 조성함으로써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시는 중마동 남양파크 주변 등 4.0km 구간의 동해 피해와 생육이 불량한 가로수를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수종으로 바꿔 심어 도심권에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조성한다. 특색있는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세계적 기후 위기에 광양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탄소 흡수원인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숲속의 광양만들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에게 심신의 휴식과 치유, 활력을 제공하는 도시숲의 지속적인 조성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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