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림녹화, 자연기반해법의 사례로 소개

“한국 사례, 개도국에 커다란 영향줄 것 ”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22-03-17


앤 유프너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 셀리나 융 UNDP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산림기술자문, 손요환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우균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과 산림 환경이 가지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4일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웨비나에서 한국의 산림녹화 사례가 효과적인 자연기반해법으로 소개되었다.


‘기후변화 복원적 경로로의 전환: 한국의 자연기반해법과 도시녹화 사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웨비나는 한국의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 및 도시녹지 조성 경험을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산림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지는 중요성과 잠재력을 주요하게 다루었다.


자연기반 해법(NbS)은 자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관리하는 동시에,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 식량, 물, 사람의 건강, 재난, 사회·경제 발전 등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한국의 자연기반해법(NbS)와 도시녹화 경험을 상세하게 기술한 두 개의 출판물 ▲SDG 정책 브리프 11: 대한민국의 자연기반해법 접근 사례 공유와 ▲‘SDG 정책 브리프 12: 팬데믹 시기 도시녹지공간의 활용; 대한민국의 사례가 공식 발간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손요환 교수는 웨비나에서 자연기반해법(NbS)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복원력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조명하며 “우리가 자연을 향한 책임감을 가질 때 NbS를 활용하여 사회경제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 모두에서 복원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의 한국 산림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해당 국가의 기후 위기로부터 회복이행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하였다. 한국의 산림녹화 사례를 다른 국가에 적용하면, 탄소흡수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 생물 다양성 보전, 토양 보전, 주민 소득 향상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도 평가하였다.

고려대학교 이우균 교수(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는 도시녹지공간(urban green spaces, UGS)에 대한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한국이 UGS를 혁신적으로 활용해온 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나아가 도시녹지공간은 다른 전염병의 유행이나 기후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셀리나 융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산림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산림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할 때 열대 지역에서만 연간 최대 3.3 GtCO2의 비용 효율적인 배출량 감축과 제거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융은 또한 NbS 자금 조달에 대한 정부간 격차와 장벽, 가능한 해결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USPC)는 "한국의 사례는 개발도상국들이 산림 복구와 함께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교훈을 담고 있으며, 사례의 교류를 통해 기후 위기와 전염병에 취약한 지역사회를 회복하는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웨비나의 의미를 전했다. .


김용관 산림청 산림정책국장은 “유엔개발계획(UNDP) 세미나에서 한국의 산림녹화가 소개되고, 도시 녹지공간 조성·활용 사례가 공유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산림청에서는 도시와 산림을 건강하게 만들어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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