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에 ‘국가해양정원’ 들어선다

경북도, 1700억 투입·’28년 준공 예정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3-29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종합구상도(안)  / 경상북도 제공


경북의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이 큰 틀을 갖추고,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지역 주민들과 추진 방향 및 다양한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으며, 올 상반기 안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 12월에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구역(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호미곶 해역 일원(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 동해면)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1년 4월부터 경북도와 포항시는 공동으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다. 정부는 전문 연구기관, 해양수산부, 심해다이버 등 관련 전문가들을 통한 자료수집과 간담회 등을 통해 기본구상에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체가 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약 1,700억원으로 이중 국비가 1,200억원, 지방비가 500억원이다. 사업은 오는 2024년에 시작해 2028년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곳을 단순한 해양환경의 보호·보전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계 복원과 생태관광을 연계해 바다와 생태숲’, ‘인문·역사가 어우러진 명품 생태·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3대 전략으로 건강한 바다 환경 해양인문 역사·교육거점 지속 가능 경제성장 거점 등으로 정했다.

 

먼저 건강한 바다 환경으로는 환동해 해양환경 및 생태계의 복원·보존을 위한 연구 및 모니터링을 한다. 또 해양정원센터, 해중생태정원, 스마트오션랩 등을 조성한다.

 

해양인문 역사·교육거점으로는 동해안 해양생태 및 인문·역사의 기록·보존과 교육, 체험을 통한 가치 확산 등이 목표이다. 이에 블루카본생태학교, 동해인문역사관, 환동해해녀문화원 등을 추진한다.

 

지속 가능 경제성장 거점으로는 산림자원과 해안 경관을 활용한 지역 자산 연계, 해양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 및 지속가능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어물길해양생태숲, 해양문화청년레지던스, 생태바다둘레길, 환동해탐방버스 등을 조성한다.

 

경북도 동해안정책과 관계자는 호미반도가 명품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해양정원은 현재 충남 서산시에서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포항과 서산에서 각각 어떠한 모습의 해양정원이 만들어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