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환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에 역사공원 조성

토양오염 제거 후 11만8,395㎡ 면적에 192억 투입, 하반기 착공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07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위치 / 경기도 제공


주한 미군이 돌려주는 캠프그리브스에 드디어 역사공원이 만들어진다. 공원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345-3번지 일대 118,395면적에 192억원을 들여 역사공원 및 문화시설을 만든다고 6일 밝혔다. 공원은 2022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3년 하반기 중 공식 개장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국방부는 캠프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의 최종합의각서를 지난 44일 자로 맺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210월 경기도와 국방부 간 캠프그리브스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은 지 10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캠프그리브스는 본래 주한미군이 한국전쟁 직후인 1953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약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단 하나의 미군 반환 공여지다.

 

경기도 관계자는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이 조성될 경우 평화곤돌라,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 3땅굴, 도라전망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2023년 정전 70주년과 더불어 장기간 도 차원에서 캠프그리브스 소유권 이전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더 의미가 크다이른 시일 내에 역사공원을 조성해 도민들 품에 돌려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프그리브스는 미군기지의 특징인 토양오염이 심했던 곳으로서, 주변 3개 지점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농도가 기준치(500mg/kg)를 엄청나게 초과하는 9442mg/kg으로 나타났던 곳이다. 그동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 제거작업을 한 결과 공원 착공이 가능해졌기에 한층 더 의미가 깊다.

 

한편 정부는 올해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19,96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원주 캠프 롱 기지 문화체육공원 조성에 50억원, 파주 캠프 하우즈 기지 공원 조성에 105억원 등을 투입한다.

 

원주 캠프 롱 기지 문화체육공원은 약 10만평 규모로 복합체육시설, 전망대, 야외공연장, 북카페 등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이 만들어지는 사업이다. 파주 캠프 하우즈 기지 공원은 약 61808규모로 사업비 1,603억원(721, 882)이 투입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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