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조경학회, “전통조경 영역 공고히 할 것”

‘202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4-11

(사)한국전통조경학회가 ‘202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8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개최했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전통조경 영역을 굳건히 하고, 전문인력이 꾸준히 커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

학회는 ‘202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8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개최했다.

최종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격동하는 시대를 직면한 대한민국의 전통조경은 다시 한 번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통시적인 시각으로 전통조경을 바라보아야 한다. 학회의 전통과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집행부의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우선 양호한 전통조경 논문 투고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조경 연구 및 전문인력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IFLA 세계조경가대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의제 대응을 위한 전통조경의 기반을 다진다. 셋째, 전통조경 답사 상설화를 통한 전통조경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계획이며, 넷째, 전통조경 영역을 굳건히 해 전통조경의 현재와 미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포부다. 마지막으로, 한국조경사를 새롭게 집필하고, 전통조경 관련 실무 교재 출간에 힘쓴다.

이상헌 국회위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의원으로서 필요한 법은 제정해야 하고, 발효돼야 한다.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등 전통조경학회에 필요한 내용을 국회에 통과시키는 데 책무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요즘 지역의 고택이나 사찰들을 둘러보고 있다. 고택들이 전통조경으로 어우러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전통조경 정책을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곳은 문화재청밖에 없음에도 그동안 정책적으로 미흡해 전통조경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추후 전통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택, 종가, 사찰 등 분야별로 명확한 영역과 기준을 제시해준다면 정책을 앞당기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연유산, 전통조경에 대한 기본 계획들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유산법’ 통과를 신호탄으로 전통조경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문화재텅은 학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정책적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임 학회장인 박율진 제21대 학회장은 “21대 집행부는 ‘열린 학회, 알찬 동행’으로 야심차게 여러 사업들을 추진했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통조경 답사를 실행하지 못한 것이다. 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이임하게 되어 송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임기간 중 베풀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임사를 전했다.


개회사를 전하는 최종희 (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


축사를 전하는 이상헌 국회위원


축사를 전하는 김현모 문화재청장


박율진 전임 (사)한국전통조경학회장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공로패 및 우수논문상 등 수여식이 진행됐다.

공로패는 ▲이상헌 국회의원 ▲나명하 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황권순 문화재청 정책총괄과장 ▲박율진 전 학회장(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 ▲김화옥 전 학회 총무이사(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강사) ▲이원호 전 학회 편집위원장(문화재청 학예연구관) ▲주가희 전 학회 사무국장이 받았다.

박사학위패는 ▲김규원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한국 전통사찰 조경의 특이 경관요소 해석) ▲김민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박사(전통조경수리업의 설계 및 시공 발주체계 개선방안 연구) ▲김형석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신라왕경 조경 유적의 조영 특성 -경주 구황동원지 유적의 성격과 조영시기 변화를 중심으로) ▲온형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 박사(고산 윤선도의 원림조영에 나타난 심미의식)에게 수여됐다.

우수논문상에는 ▲‘천연기념물 문섬의 담팔수 개체군 특성 및 관리방안’(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최병기·이호상·서연옥·최형순·양주은, 제주유산연구원 송국만, 제주생물자원(주) 송관필)이 선정됐다.

우수졸업생상은 ▲강현정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곽은민 부산대 조경학과 ▲김동민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김미나 국립목포대 조경학과 ▲김민지 우석대 조경학과 ▲김서영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박한별 가천대 조경학과 ▲이소연 전북대 조경학과 ▲임형민 호남대 조경학과 ▲정빈 대구가톨릭대 조경학과 ▲천민영 배재대 조경학과 ▲한상윤 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부 조경학전공 ▲황예린 강원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이 받았다.

이어지는 ‘2022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은하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장이 ‘문화재 명칭 및 분류체계, 미래지향적 개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으며, ‘수리보수분과’, ‘역사이론분과’에서 여러 논문이 발표됐다.


공로패를 수상한 이상헌 국회의원(오른쪽)


공로패를 수상한 나명하 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오른쪽)


공로패를 수상한 학회 박율진 전 회장(왼쪽), 김화옥 전 총무이사(오른쪽)


박사학위패 수상자


우수논문상 수상자


우수졸업생상 수상자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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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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