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울창한 ‘한강숲’ 확대…시민에게 상쾌한 공기를

올해 8만 그루, 오는 ’25년까지 151만 그루 식재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14

 
한강숲 조성개념도 / 서울시 제공


한강공원에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선사할 한강숲이 추가 조성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올해 한강공원 곳곳에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한강숲 조성 사업을 시작해 한강공원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21년까지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총 1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151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한강숲은 자연성 회복에 중점을 둔 생태숲’, 나무 그늘을 만들어 시민의 쉼터를 제공하는 이용숲’,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완충숲 등 식재 위치와 기능을 고려해 꾸며진다.

 

시는 먼저, 오는 6월까지 난지·잠실·강서한강공원에 4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난지한강공원 야구장과 물놀이장 인근 녹지에 약 15,000 그루, 잠실한강공원 잠실대교 인근에 약 8,000 그루, 강서한강공원 행주대교와 아라갑문 사이 녹지에 약 17,000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는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을 통해 약 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뚝섬·잠원·난지·강서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추진하며 가을까지 지속해서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일반시민, 민간기업, 단체 등이 나무를 기부하고 식재한다.

 

서울시 생태환경과 관계자는 지난해 뚝섬, 이촌, 잠실, 여의도 등에서 나무 심으러 한강 가요캠페인을 진행했다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것과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이 의미 있는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강공원 내 놀이터, 운동기구 등 시설 정비 시 주변 경계목, 그늘목 등을 식재하는 녹지식재사업을 통해 약 3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촌한강공원(미루나무길, 2019) / 서울시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밑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또 숲 내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서 미세먼지를 더 빨리 침강 시킨다.

 

김남춘 단국대학교 생명공학대학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는 한강숲 조성사업은 대규모 복원사업으로 도시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탄소중립도시 실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울창한 한강숲이 늘어나면 미세먼지 저감, 도시 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숲은 도심 속 녹색 인프라로,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들어 시민에게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울창한 한강숲 조성을 지속 추진해 바쁜 일상 속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서 한강공원을 가꾸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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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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