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로텐부르크 성과 지붕의 매력에 빠지다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22-04-15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78


독일 중남부와 오스트리아편 - 9

로텐부르크 성과 지붕의 매력에 빠지다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2~3층 높이의 성곽은 계단으로 올라 산책할 수 있지요.

이곳에서 성안의 구시가와 성 밖의 전원지역의 모습은 정말 오래토록 간직하고 싶은 절경입니다.

성곽 상단의 산책로는 삼각뿔 형태의 지붕이 있지요. 

꼭 중국의 장랑을 연상시킨답니다. 이곳은 따가운 햇살이 차단되므로 산책하며 주변 경관을 살피기에 최적입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성벽을 오르내리며 이곳 특유의 지붕 색상과 분위기에 젖어봅니다.



















보고 또 봐도 싫증이 나지 않네요.

색상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비슷한 분위기를 계속 기록하게 된답니다.

중세시대의 풍광과 녹색의 전원지역을 두루 살피는 재미가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위기를 공중 산책로에서 즐길 수 있다는게 믿기질 않습니다.

스위스 루체른에서도 이와 비슷한 풍광을 경험했지요.



















성벽 위의 공중산책로는 이곳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통로는 다소 좁지만, 큰 부편함이 없답니다. 

성벽 구조가 원형이라 위치를 바꾸며 광선을 마음대로 조정 할 수 있어 사진 촬영에 더욱 유리하고 편리하지요.



















이곳은 구역이 너무 협소하여 금방 동네 한 바퀴를 돌게 되지요.

한편 지붕의색상이나 경관까지 비슷하여 더욱 혼돈스럽답니다.

하지만 성벽을 오르내리고 골목길을 돌고 또 돌아도 전혀 싫증나지 않네요.



















중세도시를 걷는 재미에 푹 빠진 하루였네요. 

고풍스런 분위기에 매료되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정신없이 보고 또 보며 분주하게 기록합니다. 

















아무리 맛좋은 음식도 많이 먹거나 연속 먹으면 실증나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그래서 동네 바깥지역을 훔쳐봅니다. 이곳은 매우 한적한 전원지역이라 길 잃을 걱정은 없답니다.

주변 역시 여유롭고 안정되어 보이는 전형적인 농촌이네요.





잠시 외유하는 척,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곧 성벽걷기에 다시 도전합니다.

성벽이 주는 매력이 대단함을 새삼스럽게 실감케 하네요. 

운동도 하고, 이 정도 특별한 경관을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첨탑에서 내려본 성곽의 모습입니다. 안팎이 선명하게 구분되지요. 성 밖은 아무래도 녹지가 여유롭게 보입니다.









카메라 앵글을 늘리고 좁히며 아주 다양한 구도를 만들어봅니다.

지붕의 모습이 모두 비슷한 분위기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나름대로 조금씩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











지붕선을 이용하여 다양한 구도를 연출해 봅니다.

사진구도를 실습하며 익히는 매우 유익한 현장학습이었네요. 

좌우를 나누는 좁다란 지붕선이 성벽이랍니다. 



성벽의 바깥은 녹지가 있고 한층 여유롭습니다.

















성벽위에서 바라본 성벽의 모습과, 난간 사이로 보이는 좌우측 경관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셔터를 작동합니다.































성곽위를 걸으며 원도 한도 없이 성의 안팎에 펼쳐진 중세의 경관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싹쓸이 사냥으로 표현하여도 무리가 없겠네요.

성곽의 공중 산책로는 지붕이 있어 한낮에도 걷기에 너무 좋습니다. 

한편 중간 중간에 성 아래로 연결되는 계단 통로가 있어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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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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