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민간정원’으로 녹색공간 마련···SNS 홍보도 적극

관광객 찾는 ‘핫플’도 생겨나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20



쌍산재는 해주오씨 문양공 진사공파 23세손 오형순 선생의 호 ‘쌍산(雙山)’을 따 이름이 붙여졌다. / 구례군 제공


녹색공간에서 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는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공간 마련이 쉽지가 않다.

 

이에 몇몇 시도는 민간정원에서 시민들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등록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인기 정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들 시 관계자들은 이곳들은 지역의 주요 관광지까지 관광객이 연계되면서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민간정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민간정원, 관광명소로 각광

 

전라남도 민간정원인 쌍산재천개의 향나무숲이 전국 방송과 SNS를 통해 알려지며 연간 1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쌍산재는 전남도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재된 약 300년 전에 만들어진 고택이다. 총면적 16,500부지에 한옥 15채가 자리하고 있다.

 

대나무숲을 중심으로 아래와 위가 나뉘는 미로 같은 공간이 신비로움을 준다. 히어리, 귀룽나무, 동백을 포함해 100여 종의 수목화초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영벽문을 나서면 보이는 사도저수지의 풍경은 쌍산재의 정수라고 불린다.

 

천개의 향나무숲18,000부지를 안재명·진가경 부부가 10년간 가꿔온 전남도 제14호 민간정원이다. 4개의 주제 정원과 향나무 숲길, 사색의 숲길, 잔디 광장, 카페로 이루어져 있다.

 

천개의 향나무숲은 인위적인 조경에서 벗어나 숲이 주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토종 향나무, 가이스카 향나무, 서양 향나무 등 천 여 그루의 향나무가 미로처럼 뻗어 있다.

 

안 씨 부부는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꿈꾸며 10년 간 정원을 정성스럽게 가꿔왔다관람객들과 이곳을 오가는 생명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휴식을 선사하기를 바라며 매일 정원을 꾸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개의 향나무숲 / 구례군 제공


순천시, 올해 신규 개방정원 5곳 선정

 

순천시는 시민 일상에서 누리는 정원문화를 위해 2017년부터 개방정원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개방정원 등록제는 민간이 운영하는 관광적인 가치가 있는 정원을 등록해 홍보·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는 매년 상반기에 신청을 받아, 현장 심사를 통해 개방정원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사동 새뜸정원 별량면 미래숲속정원 낙안면 숙희의 뜰 삼산동 하루를 저전동 소박한 기쁨 정원 등 5곳을 개방정원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순천시 개방정원은 총 41개가 등록돼 운영되고 있다.

 

정원주는 정원을 일반에 공개하고, 시는 개방정원에 대해 정원 재료비와 홈페이지·SNS 등 홍보를 지원한다. 6월에는 개방정원을 연계한 정원탐방·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익산시, 원광대 자연식물원 & 아가페정원 개방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자원식물원과 아가페 정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익산산림조합,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와 함께 두 곳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정비했다.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은 자작나무, 플라타나스 등 나무류 1,251종과 맥문동, 비비추 등 초화류 587종이 식재돼 있다. 아가페 정원은 황등면 율촌리 185-8번지 일원(51,056)에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과 함께 만들어진 정원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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