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道 지하화…중랑천 일대 수변공간으로 재탄생

월릉교~대치 30→10분대 단축…동북권 발전 견인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26



최종 사업완료 후 예상 조감도(이화교, 남→북 방향) / 서울시 제공


자주 막히는 구간이자 집중 호우 때 물에 매번 잠겼던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 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으로 중랑천 일대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25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왕복 4차로) 민간투자사업구간(월릉~삼성)의 실시협약() 마련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가칭)동서울지하도로와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시 재정을 들여 나머지 재정사업구간(삼성~대치)도 상반기 중으로 기본설계가 마무리된다.

 

시는 실시협약()의 검토심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 모두 2023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시는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구간의 교통여건과 시의 재정여건, 사업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단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하고 중랑천에 수변공간을 만든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개요 / 서울시 제공


1단계 사업은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1단계 민간투자사업 구간은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지나는 연장 10.1km의 왕복 4차로 소형차전용 지하도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이 가능하며,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 2개소가 신설된다.

 

재정사업 구간(영동대교남단~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2.1km)은 올해 상반기에 기본설계를 마친다. 하반기 공사 발주 및 계약절차를 이행해 내년 착공한다.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 구간 모두 2028년에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2단계는 노원구 하계동~성동구 송정동 구간(11.5km)로 왕복 4차로, 전차종이 이용 가능하다. 공사비는 16,376억원으로 2028년 이후 착수한다. 시는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단거리 지역교통을 연결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완료 뒤에 중랑천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석계동(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뚫린다.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단계 재정터널 개통(지하화 완료) 이후 중랑천 생태복원 추진 예정 / 서울시 제공


한편 동부간선도로는 평균 통행속도가 24km/h로 사실상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 또 집중 호우 때마다 중랑천 물이 넘쳐 물에 잠기기 일쑤다.

 

이에 시는 2018년에 동북권 미래비전을 제시, 지상도로를 걷어내고 중랑천 일대를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221)의 친환경 수변공원을 만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수질 관리를 한층 강화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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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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