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 모두의 놀이터’ 열흘간 5천명 방문…나들이 명소

어린이 놀이터 미래상 제시… 끊임없이 놀이 발견, 창의력 쑥쑥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5-17


서울의 첫 거점형 어린이놀이터인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가 개장 열흘만에 5.000여명이 방문해 가족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우리가 꿈꾸던 놀이터예요!” 서울시의 첫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가 개장과 동시에 가족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어린이날 광나루한강공원에 새롭게 문을 연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에 열흘간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는 모든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어진 6,000규모의 대형 놀이터다. 특정 놀이시설과 특정 연령대에 치우친 기존 어린이놀이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시설물 구성 및 배치, 동선 등에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조성했다.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놀이에 집중하고, 새로운 놀이를 만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사용법이 정해진 놀이기구보다는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놀이시설이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180면적의 그물망이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는 대형 놀이기구, ‘모두의 그물 놀이는 정해진 형식이 없이 폭넓은 난이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놀이를 발견할 수 있어 놀이터를 찾을 때마다 새롭게 도전하며 즐거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의 그물 놀이3층 높이의 놀이집에 연결돼 있으며, 완만한 경사를 통해 누구나 쉽게 그물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바닥에는 모래가 깔려 있으며, 그물망은 촘촘한 벌집 모양의 2중 구조로 안전성을 높였다. 그물에 연결된 놀이집의 3층과 2층에는 난이도가 다른 미끄럼틀이 설치돼 재미를 더한다.

 

다음으로, ‘모두의 그네는 획일화된 모양의 그네에서 벗어나,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마련됐다. 동그란 바구니에 편안하게 앉아서 즐기는 바구니형 그네와 다리를 넣어 안정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기저귀형 그네 등이 있어 안전하고 즐거운 그네 놀이를 할 수 있다.

 

단순한 형태이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모두의 철봉은 높이와 모양에 따라 아이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달리기, 사다리 오르기, 철봉 운동 등 기본적인 활동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래놀이대에는 급수시설이 연결돼 모래성을 만드는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휠체어를 타고 접근해 모래놀이를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놀이터 곳곳에는 대형 파고라와 그늘 쉼터, 벤치가 설치돼 보호자가 아이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보호할 수 있다.



모두의 그물놀이, 미끄럼틀 놀이집 / 서울시 제공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는 지명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조경작업소 울(소장 김연금)’의 작품이다. 김연금 소장은 도심의 소규모 놀이터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폭넓은 난이도의 스펙트럼을 넣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개장과 동시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가 어린이놀이터의 미래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향후 한강공원 놀이터 조성 시에도 시민 의견수렴 및 전문가 설계 참여를 확대해 시민의 눈높이와 기대치에 맞는 놀이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광나루한강공원에 이어 서남권에 위치한 동작구 보라매공원 내 주변 약 15,000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제2호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를 조성 중이다.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 각각 1개소씩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남권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은 연말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중이다. 시는 () 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내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과 연계 추진 중으로, 향후 서남권을 대표하는 실내외 통합형 거점 놀이터로 자리매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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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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