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해·편해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 참여

독특한 정원 설계를 공사에 반영하고 빠른 의사 결정, 공사기간 단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5-20

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 일부 정원에 설계자가 공사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

참여하는 정원 설계자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의 황지해 씨와 꿈틀정원 및 시니어정원의 편해문 씨다. 황지해 씨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의 원설계자로 첼시플라워쇼 등 유수의 정원박람회에서 수상한 전문 정원디자이너이며, 편해문 씨는 순천의 기적의놀이터 기획자로 놀이터정원의 전문가다. 

정원은 설계와 시공이 같이 이루어질 때가 많지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규모가 커서 별도로 발주되었다. 이 때문에 정원 설계자가 설계도를 작성한 뒤 실제 공사과정에는 참여치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 현장에서 도면해석 차이나 자재변경 등 변수가 생겨도 설계자 의견 없이 설계변경되어 시공함에 따라 품질이 떨어지거나 설계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 예방·해소하기 위해 설계자를 공사에 직접 참여시켜, 설계자는 자신이 설계한 정원과 시설이 현장의 여러 변수로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되는 사례를 방지한다. 문제가 생길때 마다 현장에서 설계의도 및 시공방안 등을 제시해 공사감독(책임감리)이 설계자와 협의한 결과를  시공회사에 전달해 품질 향상과 공사기간을 줄일 계획이다. 공사담당자도 빠른 의사결정으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천제영 2023정원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기획 및 설계에 참여한 정원전문가가 공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은 기획의도가 제대로 구현되어 공사의 품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라며 “2023정원박람회는 기획·설계·시공의 연계성 강화로 완성도 있는 박람회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관람객 800만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동천 및 순천시 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변화되는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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