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밀집한 구로디지털단지에 ‘올레길’ 생겨

구로구, 건물 간 경계 허물어 산책로·쉼터 등 마련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6-09

구로디지털단지에 올레길_단풍숲길 / 구로구 제공


건물이 밀집해 있어 삭막했던 구로디지털단지에 올레길이 조성됐다.

 

서울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녹지, 쉼터, 편의시설 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구에 따르면, 옛 구로공단 터인 구로디지털단지는 산업 발전과 함께 정보기술(IT), 벤처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대부분 업무공간으로 이뤄져 있어 녹지, 안전·지원 시설 등은 모자랐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로디지털단지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식산업센터 간 경계를 허물어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이번에 만든 올레길(디지털로3230, 디지털로3031, 디지털로3028 일대)4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대나무의 푸르름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향기숲길직장인을 위한 짧은 산책로인 은빛숲길데크길을 걸으며 메타세쿼이아를 볼 수 있는 단풍숲길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진 오색꽃길등이다. 또 파고라, 이야기 쉼터도 조성해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올레길_오색꽃길 / 구로구 제공


한편 구는 지난 1,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 일환으로 구로디지털단지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각종 미디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ED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디지털로 34길 일대에 설치한 디지털 헨지는 미디어 아트, 구 홍보 영상 등을 송출한다. 또 디지털로 3443 인근에 위치한 미디어폴은 미세먼지 농도와 날씨·기온·습도 등 기상정보를 알려준다.

 

구로구 관계자는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구로디지털단지 일대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곳으로 거듭났다앞으로도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거리 조성사업에 앞서 구는 보행자가 주인공인 도로 조성을 위해 세계 유명화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명화 거리를 조성했다. 이 거리는 오류중학교 담벼락에 명화 13점을 전시했다. 또 구의 중심도로인 경인로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도시 미관 개선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경인로 일부 구간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간판을 질서정연한 LED 간판으로 교체, 정비했다.


도심 곳곳에 공원이 있지만 바쁜 직장인들이 평일에 공원까지 가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로구가 만든 올레길은 접근성을 높여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반공원(semi public park)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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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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