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공원 옹호론자가 돼야 한다”

IFLA 세계조경가대회 기조강연(4) - 캐서린 나이젤 City Parks Alliance 전무이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9-02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서 기조강연 중인 캐서린 나이젤 City Parks Alliance 전무이사

“팬데믹은 우리가 도시를 설계하는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공원이 회복탄력성를 위한 도시 인프라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공원 옹호론자가 돼야 하며, 점차 더 많은 조경가의 필요에 응해야 할 것”

캐서린 나이젤 City Parks Alliance 전무이사는 ‘도시공원의 가치’에 대한 기조 강연을 ‘제58차 IFLA 세계조경가대회’ 둘째 날인 9월 1일(목) 펼쳤다.

캐서린 나이젤은 옴스테드의 유산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살펴보며 도시공원의 미래역할과 잠재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는 옴스테드 200주년의 해이다. 그가 활동한 18세기 미국 동부는 이민자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물리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도시공원이 필요한 공간이었다. 옴스테드는 이 공공공간을 유연하게 설계해 다양한 활용 방법을 꾀했다.

보스턴의 ‘에메랄드 네크리스’에서 볼 수 있듯 옴스테드의 공원은 도시 인프라 체계의 구조를 이루기도 했고, 오늘날 미국 도시 대다수가 발전하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

그녀는 “최근 팬데믹으로 도시공원의 역할이 주목되면서 도시 위기 속에서 공원은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공원이 도시민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녀가 몸담고 있는 도시공원연합 City Parks Alliance는 1990년대 쇠퇴하던 미국내 도시공원을 활성화하고 재정을 정비해 공간의 활용성을 확장하고자 모인 국가 단위의 조직이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도시공원의 재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원을 보존 및 발전시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녀는 “공원서비스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공원 예산 지원이 보다 공평하게 배분돼야 한다”며 단체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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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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