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녹지를 꽃으로’ 경관 화훼 발전 방안 논하다

농촌진흥청, 22일 학계·전문가 모여 토론회 개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9-27


농촌진흥청은 경관화훼 활성화를 위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 농촌진흥청 제공


최근 관광 상품 개발과 맞물려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경관 화훼 조성의 수요가 공공 분야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기조에 맞춰 지난 2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에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녹지 담당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 산업계·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경관화훼 발전방안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훼 자원을 활용한 화단 및 대규모 경관 조성, 융복합 신규 부가가치 분야 발굴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환영사에서 지역축제, 대규모 상업용 경관 등 관광자원으로의 화훼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개인 소비자들의 실외 활동 증가에 따른 경관 분야 화훼 산업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라며 이에 우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화훼산업의 확대를 위한 기폭제로써 경관화훼연구실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심포지엄에서는 도시와 농촌 경관에서의 화훼 이용 확대를 위해 경관화훼의 역할, 발전방향, 국내외 활용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최근 경관화훼 동향과 변화에 부합되는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는 고려대학교 김종윤 교수가 공공녹지에서 경관화훼의 역할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경관 화훼 및 화단의 역할로 다양한 관상화훼식물을 통한 화단 미적 요소 증대와 도심 내 다양한 화단을 통한 생물다양성 확보 등을 꼽았다. 그 외에 꽃길 걷기, 화훼 관상을 통한 신체적·정신 건강 증대와 지역부가가치 향상, 꽃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경제적 이익 등을 말했다.

 

이어 향후 공공녹지 경관화훼는 다부처 담당자들의 경관화훼 기능 인식이 개선돼야 하고 초화·분화 화훼 식물종, 신화훼 발굴 등 다양한 식물종이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플랜터 및 시공 기술 개발 및 도입 등 쉬운 설치 편리한 유지관리시스템 기술 개발 및 도입 경관화훼 전문가 육성 경관화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 등을 제언했다.

 

도시 화훼 경관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선, 윤토 윤덕규 대표는 현재 화훼산업은 규모 면에서 1조원의 시장이 형성돼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소득 3만불 시대 국내에서도 화훼 기반의 쾌적한 도시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의 공원, 건물, 가로, 광장, 골목에서는 절기마다 다양한 형태의 꽃과 화단이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와 상호작용하고 있는데 확실한 경관 용어나 유형의 정립이 없는 실정이라며 화훼와 관련된 개념의 정의가 국지적이고 따라서 도시 경관성을 규명하는 측면에서는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 정원 조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정원 조성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돼 현재는 시기적으로 도시경관의 외연 확대와 소재개발이 중요한 시점으로 도시 화훼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화훼경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화훼경관 분야의 디자인적 소양, 원예와 산림분야의 소재에 대한 이해, 산업디자인, 응용디자인분야의 조형물의 창조가 결합되는 통섭의 시각을 통해서 경관이 조성돼야 완성도 높은 화훼경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화훼경관은 여러 분야가 협업을 통해서 조성돼야 한다라며 도시 화훼경관은 도시지역만의 수혜가 아닌 농촌 및 도시권에서도 균형적인 혜택이라는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이영란 과장은 이번 토론회로 화훼산업이 도심과 농촌의 빈 땅을 아름답게 가꾸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동시에 공공부문의 화훼 소비 확대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녹지 분야의 경관 화훼 관련 정보 공유를 활성화함으로써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관련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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