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도심에서 ‘명승’ 유람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유산 실감형 콘텐츠 운영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1-03

실감콘텐츠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천연보호구역’ / 문화재청 제공

증강현실을 통해 천연보호구역과 명승의 빼어난 경치를 도시 한 가운데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3일부터 대전 서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서  자연유산 실감형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다양한 표본, 영상과 사진 자료 등의 콘텐츠를 전시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이다. 이번에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살펴볼 수 있게 제작된 총 6종의 실감형 콘텐츠는 5개의 전시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전시관 복도에는 대형 화면 속 반달가슴곰과 노랑부리저어새, 산양 등 천연기념물 3종이 체험자의 움직임을 따라 하거나 특정 동작을 유도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하나, 둘, 셋! 천연기념물 동물 체험구역’이 있다. 배경 속에 숨어있는 7종의 천연기념물을 찾아보는 재미 요소가 있다. 

전시관 지질 전시구역에서는 개인의 휴대기기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공룡 발자국 화석 QR코드를 촬영하면 공룡 3종을 증강현실(AR)로 만나 볼 수 있다. 공개제한지역으로 일반 국민이 접하기 어려웠던 천연기념물 제주 용천동굴을 체험할 수 있는 ‘불과 물이 만든 기적, 용천동굴 대탐사’ 체험실도 있다. 체험실은 문화재청이 구축한 3D 스캔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총 10대의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이용해 동굴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용천동굴의 생성부터 시작해 호수 구간을 포함한 동굴 내부를 이동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마치 실제로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소리의 울림도 느껴 볼 수 있다.

전시관 내 천연보호구역과 명승 전시구역에서는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천연보호구역’을 주제로 빼어난 경관을 보유한 천연보호구역 중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두 곳에서 촬영한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의 향연, 천연보호구역과 명승 미디어월’에서는 천연보호구역 11곳과 명승 129곳의 사진과 간략한 정보 자료들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전국 곳곳의 자연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매머드 전시구역에서는 국내 최고의 매머드 골격표본을 증강현실로 재현한 ‘한반도, 매머드는 살아있다’ 영상을 상영한다. 투명한 화면을 통해 투영되는 골격표본과 내장기관, 근육, 가죽, 털 등의 순차적인 생성 모습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상 등을 통해 털매머드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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