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여성건설인의 섬세함과 유연함으로 담대한 역량을 발휘할 것

박기숙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
라펜트l박기숙 회장l기사입력2023-01-23
<신년사>

여성건설인의 섬세함과 유연함으로 담대한 역량을 발휘할 것



박기숙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 회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경계의 선배님 후배님들께 신년 인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늘 건강하고 가족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 11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박기숙입니다.

한국여성건설인협회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 여성건설인의 전문성 향상, 권익 증진 및 전문분야의 능력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건설기술인분야를 넘어 건축, 토목, 기계, 전기, 환경, 조경, 경관디자인, 도시계획, 교통, 건설관리, 부동산개발, 자산운용, MD, 모형, 인테리어 및 공간기획 등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협회입니다. 2010년 안영애소장님(안스디자인)이 제4대 회장을 역임 이후 13년 만에 조경분야에서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 전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여성멘토가 말하는 건설이야기, We Build a City 2’ 출간 기념회와 협회장 이·취임식을 하였는데, (사)한국조경협회 안세헌 회장님과 (사)한국생태복원협회 박영철 수석 부회장님 외에도 삼십 여분의 협회 여성회원들께서 참석해주셔서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Global Gender Gap Report 2022에서 한국여성의 경제 참여 등의 격차 지수가 전체 146개국 중 99위를 기록해 여전히 여성의 경제참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건설 분야 100만 건설기술인을 앞둔 시점에서 여성의 건설 분야 참여는 약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성건설인들의 MVP (Minimum Viable Population 최소존속개체군 ; 하나의 집단이 존속할 수 있는 최소의 개체수) 확보가 필요합니다. 건설관련 각 분야의 소수의 여성위원회의 연합체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협회에서는 여성이 살기 좋으면 모두가 살기 좋다는 여성기본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고자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연구를 꾸준히 해왔으며 건축공간연구원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가치의 전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으로 ESG경영이 요구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실천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부터는 협회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녹색건축인증 및 생물다양성활동 등 건설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는 K-Taxomony의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ESG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청년세대의 건설 분야 참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차세대 리더스 캠프는 건설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로써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설 각 분야의 멘토링 및 스튜디오 강의 체험과 건설현장 답사 등 설계·시공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건설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과 관심 학과의 진학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1년 7월부터 시작한 이 캠프를 통해 조경학과로 진출한 차세대 조경리더들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차세대리더 회원제도 신설과 각 분야간의 융·화합과 연합, 회원배가, (사)한국여성변호사회와의 MOU체결을 통해 회원이 필요로 하는 건설관련 법률자문, 협회고문변호사제도 등으로 급변하는 제도 환경에 함께 대응하려고 합니다. 또한 여성건설인의 섬세함과 유연함으로 회원들과 함께 담대한 역량을 발휘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여성건설인 MVP를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_ 박기숙 회장  ·  (사)한국여성건설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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