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8%,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 찾아

산림청, 2022년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2-09


성인 78%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림청 제공


성인 10명 중 8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도보 여행(트레킹), 산림레포츠길, 탐방로, 휴양·치유길) 국민 의식 실태조사결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숲길 사업 방향 설정과 계획수립을 위한 자료수집목적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두 달에 한두 번 포함)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8%인 약 3,229만 명으로 2021년도(77%) 대비 1%p 증가했다. 또 등산하는 인구는 74.1%로 전년도(62.3%) 대비 11.8%p 늘어난 반면, 숲길 체험은 81.2%8.3%p 감소했다.



등산·숲길 체험 인구 변화 추이 : 만 19세∼79세, 단위 : % / 산림청 제공
 


남성 등산·숲길 체험 인구는 80%2021년도(79%) 대비 1%p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는 77%2%p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1%, 50(85%), 40(71%), 30(70%), 20(59%)로 나타났다.

 

한편 40대와 50대 등산·숲길 체험인구 비율은 증가했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남권(81%), 호남권/제주(80%), 서울(79%), 경기/인천/강원(77%)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서울은 2018년 이후 등산·숲길 체험 인구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고,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 49%, 경치·분위기가 좋아서 48%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인구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 인구의 91%는 집 주변(주로 높이 500이하) 야산을 두 달에 한 번 이상 오르고, 근교에 있는 산은 8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과 같은 큰 산은 등산 인구의 1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인구 중 39%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 많았으며, 32%는 혼자, 23%는 친구·선후배·직장동료와 함께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산 소요 시간은 34시간(4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시간 이하(38%), 56시간(15%), 78시간(3%), 8시간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숲길 체험 시 불편사항으로는 화장실 부족(54%)이 가장 많았고, 휴식시설 부족(30%), 음수 시설 부족(30%), 안전 및 방범 시설 부족(28%), 안내판 미비(25%), 부실한 숲길 체험코스 설명 자료(22%) 순으로 집계됐다.

 

숲길 체험에 있어 바라는 점은 안전한 숲길 체험 코스(43%), 피로감이 없는 숲길(42%), 가족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체험 코스(42%), 전국 숲길 체험코스 주변 여행 정보 제공 필요(29%) 순으로 나타났다.

 

등산이나 숲길 체험에 관한 자료나 정보는 주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60%)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미래 고객인 20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이 요구된다. 화장실, 휴식·음수 시설, 안전·방범 시설, 안내판 등 시설 보완 및 정비가 필요하고, 숲길과 숲길 주변 여행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숲길정보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영신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이번 2022년도 등산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숲길정책에 반영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산림청은 새 정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45개 중앙행정기관 대상 정부업무평가에서 기관 종합평가 우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2022년 종합우수로 산림청은 청 단위 최다 종합 우수(7)를 달성했으며, 개청 이래 처음으로 주요정책,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4개 평가부문에 대해 모두 우수등급을 받는 성과를 창출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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