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조림사업, 탄소흡수는 물론 소득 창출까지

산주 맞춤형 지원 및 탄소 저감 통해 삶의 질 향상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3-02


경상북도가 
경제림 조성, 산불피해복구 조림 등 조림사업에 3,826ha, 502억원을 투입한다. / 경상북도 제공


최근 지자체들이 산림에서 공기 정화는 물론, 소득까지 창출할 수 있는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경제림 조성사업 등 502억 투입

 

경상북도는 산주 소득을 증대시키고 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위해 조림사업에 3,826ha, 502억원을 투입한다. 추진하는 사업은 경제림조성, 산불피해지복구, 탄소저감 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림사업이 진행된다.

 

경제림 조성사업은 양질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공급할 뿐만 아니라 특용수인 호두나무, 두릅 등 산주가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산주 소득을 증대시켜 바라보는 산이 아닌 돈 되는 산으로 가꿔 임업인이 잘 사는 시대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등 벌꿀 생산 여건 악화와 질병 등 복잡한 원인에 의한 꿀벌 집단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 및 양봉산업 지원을 위해 공유림과 유휴지 등에 옻나무, 헛개나무 등을 다층형 복합 밀원숲으로 조성하는 등 1,100ha, 79억원을 투입한다.

 

탄소(미세먼지)저감 조림은 도시 내외곽 산림, 생활권 주변 유휴토지, 공공녹지 등에 나무심기를 확대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쾌적한 도시녹색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75ha, 39억원을 확보했다. 나무()는 우리에게 상쾌한 공기를 제공하며 탄소(미세먼지) 저감, 녹색 휴식공간 제공 등 우리에게 공익적으로 큰 혜택을 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큰나무 조림을 통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한다. 또 산사태병해충 피해지 등 산림재해지의 신속한 복구로 산림경관 회복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161ha, 19억원을 투입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인다.

 

아울러, 포항 모감주 특화림, 영주댐주변 특화림, 상주 밀원수 특화숲 등 112ha, 23억원을 들여 지역특화림을 조성해 숲의 다양한 기능을 살리고 지역별 특성을 최적화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 모델 제시 및 산업자원으로 육성한다.

 

산불피해복구 조림은 2020~2022년 한 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를 통한 2차 피해 예방 및 경관을 개선한다. , 지역여건을 감안한 내화수림대 조성으로 재해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2,278ha, 342억원을 투입한다. 산불피해지의 세밀하고 체계적인 복구를 위해 지역주민산주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구역별로 경제수, 특용수, 밀원수, 경관수 등을 식재하고,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연차별로 산불피해지를 복구한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및 양봉농가 등에게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조림정책을 추진하고, 소중한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꾸어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목재 생산·미세먼지 저감 위해 14만 그루 식재

 

경상남도 진주시도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23년 조림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조림사업은 국·도비 등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제림 40ha, 큰나무 조림 21ha, 미세먼지 저감 조림 15ha 등 총 76ha 면적에 14만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올해 조림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양질의 목재 지속적인 생산·공급, 산주의 소득증대, 기후 변화에 따른 온난화 대비,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편백나무와 헛개나무, 고로쇠나무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림사업을 마친 산림에 대한 사후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조림 후 3~5년 이내인 조림지는 풀베기 및 덩굴 제거, 5~10년 된 조림지는 어린나무 가꾸기, 15년 이상인 조림지는 큰나무 가꾸기 등 생육 기간에 맞는 숲 가꾸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산림과 관계자는 조림사업 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실시하여 건강하고 우량한 숲으로 가꿔 수원 함양과 대기 정화 등 공익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림사업 현장 / 완도군 제공


완도군,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등 84,000본 식재

 

전라남도 완도군은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과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3년도 조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96ha에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편백나무 등 84,000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올해 조림사업은 크게 섬 지역 산림 가꾸기(36ha), 황칠 특화림 조성 (16ha), 일반 조림(30ha), 유휴 토지 조림(4ha), 산림 재해 방지 조림 (10ha)으로 구분된다.

 

특히 섬 지역 산림 가꾸기 사업은 강한 해풍과 척박한 토양 등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녹화 및 식생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도서가 많은 완도에 적합한 사업이며 산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

 

유휴 토지 조림은 규모는 작으나 군민의 관심을 많이 받는 사업으로 임야가 아닌 한계 농지, 마을 공한지 등 유휴지에 식생 복원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유실수, 특용수, 조경수 등을 식재한다.

 

일반적으로 남부 지역의 식재 시기는 보통 3~4월이 적기였으나 연평균 기온 상승으로 2~3월로 시기가 앞당겨져 군은 조림 활착률 제고를 위해 조림 사업의 발주를 서둘러 3월 중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4년도 사업 신청은 올해 10월부터 11월 말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박은재 군 산림휴양과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산림 사업을 통해 산림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산주 소득 증대, 목재 공급의 안정화, 온실가스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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