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일원의 암각화’ 세계유산 국내절차 막바지

한양의 수도성곽은 예비평가 전제 조건부 가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6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 문화재청 제공

지질·역사적 가치를 보유하고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반구천 일원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오후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절차 단계는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 순으로 이행된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우선등재목록 선정 당시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과거 반구천) 사연댐 수문설치 등 다양한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시찰했다. 

이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국내절차인 ‘등재신청 대상’ 심의를 올해 7월 받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조선(1392~1910)의 도읍지 한양의 방어를 위해 축성한 수도성곽으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세계유산 등재 국외 심사절차 제도에서 새로 도입되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를 받을 것을 권고하면서 등재신청 후보로 조건부 가결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올해 9월에 예비평가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평가는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 당사국 간의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 준비 및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유네스코에서 도입한 제도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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