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건위, 국가미래공간 비전 ‘공원같은 나라, 정원같은 도시’로!

제7기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촉식 성료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4-16

제7기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촉식이 지난 14일(금) 열렸다. / 국토교통부 제공

제7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공원같은 나라, 정원같은 도시’를 국가미래공간 비전으로 설정했다.

제7기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촉식이 지난 14일(금) 열렸다. 위촉식에는 신임 권영걸 위원장을 비롯해 국건위 민간위원 17명이 위촉됐다.

국건위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위원회로 ‘08년 출범 이후 국가 건축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 건축정책의 심의·조정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제7기 국건위 위원은 정부 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 11명과 민간위원 17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위원은 조경전공인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해 건축전공 12명, 디자인 전공 3명이 위촉됐다.

국건위 위원장으로 위촉된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은 공간디자인, 조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도시공공디자인 전문가로서, 국민의 삶의 질과 건축‧도시 디자인 발전을 위한 연구, 저술 및 공공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도시디자인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제7기 국건위의 비전은 신문명 시대 행복한 삶의 조건은 국민 정주공간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데서 도출됐다. 한국은 짧은 기간에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도성장을 이루었지만 성장제일주의의 후과로 숱한 분열과 갈등, 소외와 상실을 마주했다. 이러한 현상은 건축과 도시에 깊이 관계되어 있었고, 현대 사회가 앓고 있는 문제의 근원에도 도시 건축이 있으며, 그 문제의 해결 수단은 건축환경이라는 것이다.

권영걸 위원장은 “도시 건축에서 미학적 수준과 생태적 관점을 도외시해온 풍토를 반성하고, ‘녹지 민주주의(Green Democracy)’로 국민들의 녹지 향유권을 확대해 나간다면 국민 행복은 점진적으로 증진될 것”이라 밝혔다.

국가 미래공간이 ‘양(量)의 삶에서 질(質)의 삶으로, 질의 삶에서 격(格)의 삶으로’ 공간혁명을 이루어 희망의 나라,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시민의 참여, 전문가의 연구, 공동체의 숙의로 일구어 가는 녹지 민주사회로 오늘날의 도시와 건축환경을 교정해 나가고자 한다. 이는 ‘나라를 공원같이, 도시를 정원같이’ 바꾸어 나가는 건축문화의 재편성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국가미래공간에 대한 비전을 ‘공원같은 나라, 정원같은 도시’로 설정한 것은 국건위가 구성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이례적이기에 조경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국건위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위촉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건축 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자원으로서 국제 경쟁력 강화, 스마트도시 수출 모델 개발 및 기후·환경 등을 고려한 건축도시정책 전략 모색”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 역사성을 표현하고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상징공간 조성’에 국건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부처 간 협업을 잘 이끌어 국가적 건축정책 어젠다를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하며, “국건위가 추진하는 정책과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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