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주변국과 공존하는 수평체계’·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 가치 인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5-12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한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이후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보류·반려·등재불가의 4단계 중 하나를 권고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이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ⅲ)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본 권고에 따른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가야고분군 분포도 / 문화재청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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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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