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국제디자인공모…한강‧녹지축 연계

서울시,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으로 추진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5-16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여의도에 새롭게 짓는 제2세종문화회관 디자인이 국제공모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여의도·한강공원 통합, 녹지축 연계 등이 지침으로 담겨있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가칭)2세종문화회관을 시민들이 상시 찾을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이자, 한강과 맞닿은 또 하나의 명소로 조성할 국내외 전문가를 찾는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515일부터 810일까지 88일간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참가 등록을 받는다. 이미 노들섬 사업이 지난해 12월부터 기획 디자인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에 뒤이어 (가칭)2세종문화회관 건립 기획 디자인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기획 디자인 국제공모는 시가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과 지난 유럽 출장 시 오세훈 시장이 공용공간 조성을 통한 공공성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이자 새로운 여의도공원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지난 318, 오세훈 시장은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순 근린공원 기능에 머물던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한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혁신적인 건축미와 다양한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수변 랜드마크로 만드는 방안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는 스위스 건축 듀오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de Meuron)1966년 지어진 오래된 붉은 벽돌의 카카오 창고를 얼어붙은 파도의 형상으로 리노베이션한 건축물이다.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 복합문화공간

 

(가칭)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 예정이았으나, 문래동 구유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로는 미흡하고, 부지의 크기가 협소해 계획적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협의해 여의도공원에 (가칭)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고, 문래동 구유지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디자인공모 기본계획에는 한강과 가까운 곳에 (가칭)2세종문화회관을 배치해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을 통합하고 녹지 축을 연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모 참가자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교육시설 등의 문화시설 시민과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을 여의도공원 서북단 34,000공간 내 필요 용도 및 면적을 기준으로 설계자가 상상하는 랜드마크 규모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 공모 대상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2, 여의도공원 서북단 34,000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건폐율, 용적률, 층수의 제한은 두지 않는다. , 고도 제한(65m)을 적용해 건축물 높이는 최대 50m 이내로 한다.

 

또한, (가칭)2세종문화회관 건축디자인과의 조화, 공간 및 프로그램 연계, 여의도공원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여의도공원 재편 방안과 여의도 내 대중교통으로부터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대상지 주변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해야 한다.

 

817일까지 참가 등록, 5개 작품 선정

 

공모에 참가하려는 업체는 오는 81017시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을 통해 참가 등록하면 된다.

 

참가등록을 완료한 팀은 오는 29일부터 6917시까지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질의할 수 있으며, 질의에 대한 답변은 616일에 공모 누리집을 통해 일괄 게재될 예정이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모안 제출 마감일인 810일에 심사위원명단을 공개하며, 심사위원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심사를 진행한다. 결과발표는 5개 작품을 차등 없이 오는 818일 발표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5()에는 8,000만원 규모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되며, 선정된 5()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2025년 상반기) 후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획 디자인 공모 포스터 / 서울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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