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축소했던 ‘바이오블리츠 서울’ 정상화

이틀간 서울숲에서 새, 곤충, 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 탐사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5-30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됐던 ‘바이오블리츠 서울’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다시 정상화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과 균형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기후변화, 감염병 등과도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생태의 변화과정 추적과 시민참여가 중요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2021년부터 1일(8시간)로 축소했던 행사 기간을 2일(24시간)로 정상화해 탐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참여 시민의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4년 서울숲에서 국립수목원과 공동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를 개최한 이래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 2015년 길동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월드컵공원, 남산,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등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는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가 열렸던 서울숲에서 그간 변화한 생물상을 재조명하고자 하고자 한다. 서울숲은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인 동시에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축의 하나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서울숲은 2002년 개발사업 대신 조성한 대규모 공원으로 시민에게 녹지 및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바이오블리츠 코리아’에서 총 777종의 생물종이 발견됐으며 올해 행사를 통해 그간 생태계 변화를 시민이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도심 녹지의 중요성을 함께 확인한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서울숲 가족마당으로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핵심 활동으로 전문가적 관찰을 경험할 수 있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로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조사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연령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하며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하며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9개조로 나누어 총 6개 분류군(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류, 균류) 이틀간 총 4개 분류군에 참가하며,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자들 사이에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야간 곤충탐사, 새벽 조류탐사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나눠보기’ 프로그램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와 이번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전문가간 대화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생물다양성 강연, 이번 행사에서 찾은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와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기 등을 진행하며 탐사지에서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숲을 찾은 일반 이용객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확대한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한마당’을 마련해 공원 이용객도 함께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탐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5월 30일 오후 1시부터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블리츠 서울 포스터 /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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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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