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탄소흡수원 ‘이끼 생태정원’ 조성

나무 1,100그루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 기대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6-28


조성이 완료된 탄소흡수원 모습 / 부천시 제공


이끼를 활용한 생태정원이 조성됐다.

 

부천시는 최근 부천중앙공원에 탄소흡수원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성한 탄소흡수원은 탄소꽃이끼, 털깃털이끼 등 6종의 이끼와 화관목, 경관석 등을 활용해 한라산을 형상화한 이끼 생태정원으로 구성됐다. ‘2023년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조성해 의미를 더했다.

 

부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은 시민주도형 정원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32명의 시민·마을 정원사를 양성했다. 올해는 35명의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실용적인 정원조성 및 유지·관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 시민정원사 6기 교육생들이 부천중앙공원에서 탄소흡수원 조성 실습을 하고 있다. / 부천시 제공

 

탄소흡수원의 주요 재료인 이끼는 습윤성이 있어 도심 열섬현상, 홍수피해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고, 미세먼지와 같은 도시의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이 탁월해 최근 조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끼 4m×3m 면적으로 1년에 240(t)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275그루가 정화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조성한 탄소흡수원은 48으로 나무 1,100그루의 이산화탄소 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명호 부천시 녹지과장은 부천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심 속 친환경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녹색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기후대응 미세먼지 저감 숲 오정근린공원 확대 조성 누구나 숲길 테마 경관 조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중앙공원·상동호수공원) 등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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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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