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허브 ‘디지털 금융지원센터’ 청사진 공개

‘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사무소)’ 작품 선정…2027년 3월 개관 목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6-30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_손민정
(대건웍스건축사사무소()) / 서울시 제공


여의도 금융허브가 될 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세계적인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추세에서 디지털금융 역량을 제고하고 디지털금융 인재양성 및 지원 기능을 총괄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시는 총사업비 약 294억을 투입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에 연면적 4,463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277개 업체가 참가 등록했고 단독 또는 공동으로 총 73개 작품이 제출됐다. 시는 기술심사와 2차에 걸친 본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특히, 시는 심사품질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새롭게 개선한 설계공모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심사위원회 사전간담회가 공모 공고 전·후 총 2회로 열렸고, 심사 전 과정이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projectseoul2023)’을 통해 공개됐다.

 

당선작은 큰 틀에서 압축적 외피 계획 입체트러스 구조 하이브리드 시스템 계획 디지털산업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미디어 파사드 계획 등을 제안했다.

 

당선작에 따르면 구조, 기능, 미 중심의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건축방식으로 디지털의 근원적 방식 01이 드러나는 추상적인 상징을 제안했다. 수평, 수직적으로 제한적인 대상지의 조건과 요구되는 프로그램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내부를 최대한 비워내도록 콘크리트 구조를 기본으로 자연환기설비(급배기 및 창호), 에너지설비(태양광), 야간경관설비(미디어 파사드)를 통합하는 기술 집약적인 건물을 계획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01이라는 디지털 기호를 컨셉으로 은유적 경관을 연출하고 건축의 구조, 기능, 미를 통합적으로 해석했다, “효율적인 평면계획과 디지털금융 허브로서의 상징성과 중심성을 갖춘 간결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당선자와 2024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20273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존보다 더 투명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심사제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설계공모에 당선작된 작품을 토대로 여의도에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의도 지역은 금융감독원, 대형증권사 28, 금융투자회사가 밀집해 있고 2009년 종합금융중심지, 2010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금융중심지로써 발전해오고 있다. 하지만 전통금융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도시기능의 다양성 부족으로 인한 주말야간공동화 심화, 잦은 차량 출입구, 외부공간 주차장화 등 차량 위주의 도시공간, 오픈스페이스 및 시민 공간 부족 등으로 금융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금융 투자여건 조성 및 적극적인 금융기능 도입 다양한 도시기능 복합화 보행중심의 도시환경 조성 세계적인 수변 도시경관 창출 등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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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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