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부지, 녹색휴식공간으로 탈바꿈…기후변화 대응·휴식공간 제공

동해남부선, 휴천동 삼각지 등 폐선구간 활용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7-03


울산숲 조성사업 기공식 / 울산 북구 제공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 휴식공간으로 이용돼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숲첫 삽

 

폐선된 동해남부선 부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울산시 북구는 최근 옛 호계역에서 기후대응 도시숲 울산숲조성공사 기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폐선부지 내 울산시계부터 송정택지지구까지 6.5km 구간, 13.4ha 면적에 조성되는 울산숲은 산림청 국비 67억원, 시비 335,000만원, 구비 335,000만원 등 134억원이 투입된다.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며, 1구간은 이화정 구간(울산경계~중산교차로), 2구간은 신천·호계 구간(약수마을~호계역), 3구간은 송정택지지구 구간이다.

 

이화정 구간은 울산과 경주의 경계지역인 나들목숲길로 울산의 시목인 대나무숲과 함께 이팝나무, 단풍나무를 심어 백년가로숲길을 조성한다.

 

신천·호계 구간은 꽃,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비단숲길로, 메타세콰이아, 가시나무 등 키가 높이 자라는 나무와 4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고, 철도 레일을 일부 복원해 과거 철길을 기억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정택지지구 구간은 물과 향기로 감각을 자극하는 물향기숲길로, 물길을 만들고 수수꽃다리, 목서나무 등을 심어 물소리를 들으며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다.

 

전 구간에는 나무 생육과 관리를 위한 관수시설과 보행자 전용 산책로, 벤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구는 1, 2구간 사업은 202312월까지 마무리하고, 3구간 사업은 2024년 추진할 계획이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사업은 철도로 인해 100년간 동서로 단절돼 있던 북구를 하나로 연결시키고, 미세먼지 차단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숲이 될 수 있도록 숲조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울산을 대표하는 도시숲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 삼각지 폐선부지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숲 / 영주시 제공


영주, 삼각지 폐선부지 활용 미세먼지 차단숲조성

 

경북 영주시가 휴천동 삼각지 폐선부지(휴천동 38-5번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숲 1ha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국비사업을 통해 확보한 5억원을 포함한 15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착공, 이달 사업을 준공했다.

 

시는 숲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능력이 뛰어난 메타세쿼이아,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 200여 본과 관목 12000여 본을 심었다


또한 산책로, 쉼터, 전망 정자, 음수대, 운동시설뿐만 아니라 삼각지 마을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계단 2개소, 이동 약자를 위한 경사로, 주민 복지를 위한 지능화도서관 등을 설치했다.

 

박상철 영주시 공원관리과장은 폐철도 선로가 철거되면서 도시경관을 저해하던 공간이 개방적인 녹색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 삼각지 마을 단절 해소는 물론 시민들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영주 대표 도시숲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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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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