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숲속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바람길숲 2차’ 조성

’25년까지 완료…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경관 개선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8-16


바람길숲의 개념과 기능 / 서울시 제공


숲속 깨끗한 공기를 서울 도심으로 잇는다.

 

서울시는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연결해 도심 온도는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189의 바람길숲을 산림청과 협업해 1차 조성 완료한 바 있다. 기존에 조성된 1차 바람길숲은 외곽 산림에서 바람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하천과 연결되도록 했다. 2차 바람길숲 구간은 1차 조성지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마련된 데이터는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1차 조성은 총 사업비 170(국비 85, 시비 85)으로 3년간 강북구 등 6개 자치구 총 34개소에 산림과 하천을 중심으로 교목 4,000, 관목 54만주를 식재해 완료했다. 2차 조성은 총 사업비 100(국비 50, 시비 50)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 총 37개소(7.3)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3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4년부터 조성공사를 추진한다.

 

시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파리협정 발효 이후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미세먼지 및 도시열섬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디라며 서울시도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도심 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 바람길숲 이외에도 생활권 주변 도시숲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돼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 유리하다.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시는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실시했다.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을 활용해 서울 외곽 숲에서 도심으로 불어오는 바람길의 이동경로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람길숲의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모델 구상을 완료했다.

 


도시숲의 효과
 / 서울시 제공


시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 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3개 세부목표 ▲녹색 이용 ▲녹색 채움 ▲녹색 회복을 통해 광역에서 생활권까지 촘촘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녹색우선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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