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속에도 춘천권역 ‘2023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진행 중

예비정원작가들의 5개 정원 조성 중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8-16


불볕더위 속에도 춘천권역 ‘2023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다. 예비정원작가들의 5개 정원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주최하는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분야 전공자로 구성된 팀이 정원작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현장 밀착형 정원 실무 분야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및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각 참가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계·조성·관리에 이르는 정원 조성의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2023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우리꽃, 우리식물, 우리정원’이란 주제 아래 춘천, 오산, 대전, 전주, 구미 5개 권역이 선정됐으며, 춘천권역의 5개 팀은 각 대상지 특성에 따라 제안된 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조성 중인 5개의 정원은 ▲고요팀 ‘수묵’ ▲가든캐쳐팀 ‘숲 갤러리’ ▲오색찬란팀 ‘꿀숑이’ 정원 ▲정원초과팀 ‘정담’ ▲라온제나팀 ‘함께 걷우리’ 정원이다.

춘천권역의 운영을 맡고 있는 ‘기술사사무소 아침’은 성공적인 정원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싹멘토, 정원작가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례 답사, 안전교육, 디자인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2023 정원드림프로젝트 춘천권역’ 발대식


‘2023 정원드림프로젝트 춘천권역’ 1박2일 워크숍

특히 1박 2일간의 별도의 춘천권역 디자인워크숍을 진행했다. 각 팀들은 매칭된 정원작가와의 밀착 소통을 통해 한층 발전된 설계안 도출했고, 발표를 통해 각 팀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진로 상담을 통해 정원 관련 취업 및 실무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하고 적극적인 조언과 격려를 얻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운영사인 기술사사무소 아침의 대표이자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윤영조 교수는 “4회를 맞이하는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예비정원작가로서의 자리매김과 함께 세계적인 정원가로서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예비 정원작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묵’ 한 폭의 달을 품다
위치: 춘천시 효자동 461-2 약사수변공원 1 (약 332㎡)
작가: 유창현
참가팀: 고요 (제갈갑성, 강민혁, 송유진, 송채원, 천시내)


그윽한 달빛 아래, 구름과 달의 만남을 담은 정원이다. 기존의 식생을 배경으로 삼아 우리의 고유한 정서와 달빛을 품은 정원이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숲 갤러리 정원’ 본디 그 곳에서, 아름다움을 예술로
위치: 춘천시 약사동 150-22 (521㎡)
작가: 정은주
참가팀: 가든캐쳐 (김지연, 김혜율, 이수빈, 임용재, 진성근)


자생식물은 본디 그 곳에서 자라난 식물이다. 자생식물의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정원을 조성한다. 갤러리는 작품을 전시하고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다.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사람에게 소개하기 위해 ‘숲 갤러리’를 오픈한다.


‘꿀숑이 정원’ 오롯한 집으로 가는 길...
위치: 춘천시 온의동 580 KBS 방송국 앞 만남의 숲-1 (약 540㎡)
작가: 정성훈
참가팀: 오색찬란 (김지윤, 김수민, 송하람, 이민솔, 전진영)


식물에게 꿀벌은 방송국과도 같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꿀벌의 신호에서 영감을 받아 정원의 동선을 계획했고 개화시기가 다른 자생종을 식재해 꿀벌이 사계절 내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의 이용객이 꿀벌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했다.


‘정담’ 정답게 마주하는 이야기 정원
위치: 춘천시 온의동 585 KBS 만남의 숲-2 (약 503㎡)
작가: 박건
참가팀: 정원초과 (정민성, 송진우, 유지온, 성지현, 윤서연)


눈부신 과학의 발달에는 소통의 부재라는 슬픈 이면이 존재한다. 함께 모여 희노애락을 나누었던 옛 온의동의 모습을 회상하며 이 정원이 자연스레 ‘정담’을 나누는 공간이기를 바란다.


‘함께 걷우리’ 추억의 놀이터 안에서
위치: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1133 (약 420㎡)
작가: 김명윤
참가팀: 라온제나 (정민서, 박건욱, 박진국, 장규민, 장태민)


주택단지 사이에 방치된 땅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전환한 정원이다. 시원한 그늘 밑 쉼터에 “같이” 앉아 어릴적 놀이터에 모여 “함께” 놀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때 “우리”의 순수한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